세계일보

검색
막판 코치뉴·네이마르 연속골 ‘기사회생’
위기에 몰렸던 ‘남미축구의 종가’ 브라질이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개의 ‘극장골’을 넣으며 기사회생했다. 브라질은 22일 밤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E조 2차전에서 후반 46분 터진 필리페 코치뉴(26·FC바르셀로나·사진)의 결승골과 후반 52분 네이마르(26·파리 생제르맹)의 추가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8일 스위스와의 1차전에서 1-1로 비긴 브라질은 이날 승리를 위해 총 공격에 나섰지만 경기 막판까지 답답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점유율에서 69%-31%로 압도하고 슈팅수에서도 23개-4개로 앞섰지만 상대 골키퍼 케일로르 나바스(32·레알 마드리드)에게 번번이 막히며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후반 중반 네이마르가 상대수비의 손에 유니폼이 잡혀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VAR 확인 결과 네이마르가 과장된 동작을 한 것이 확인돼 PK 선언이 취소됐다.

위기에 몰린 브라질을 살린 것이 스위스와의 1차전에서 득점을 올린 코치뉴다. 그는 후반 46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호베르투 피르미누(27·리버풀)가 헤딩으로 떨어뜨린 공을 쇄도해 골로 연결시켰다. 한번 득점의 물꼬가 터지자 브라질의 거침없는 공격이 이어졌다. 결국,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축구선수’인 네이마르도 골맛을 봤다. 네이마르는 극적인 골로 상대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타 후반 52분 수비수 사이를 헤집고 들어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월드컵 직전 부상에서 복귀해 지난 스위스전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네이마르는 이 골로 자신을 향한 우려의 눈길을 털어냈다.

이날 승리로 1승 1무로 승점 4점을 획득한 브라질은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2패를 기록한 코스타리카는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서필웅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
  • 블랙핑크 로제 '여신의 볼하트'
  • 루셈블 현진 '강렬한 카리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