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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 "'스타일난다' 모든 인수 절차 완료했다"

입력 : 2018-06-21 09:52:19 수정 : 2018-06-21 09: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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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난다 'NANDA TV' 페이지.

글로벌 화장기업 로레알이 주식회사 난다 인수와 관련한 당국 승인 획득을 포함해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로레알에 따르면 스타일난다와 난다의 메이크업 브랜드 3CE(쓰리컨셉아이즈)의 독창성을 이어가고자 주식회사 난다를 기존의 4개 사업부와 별도의 사업부문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소희 전 스타일난다 대표는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로서 함께 일하게 된다.

14년 전 로레알코리아에 입사한 신지은 제너럴 매니저가 주식회사 난다의 신임 대표에 선임됐다. 한국과 프랑스에서 다양한 직책을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로레알의 신흥시장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에서 시판사업부문 제너럴 매니저로 근무했다.

로레알이 한국 뷰티업체를 인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04년 문을 연 스타일난다는 의류 사업으로 첫 발을 내딛은 뒤, 메이크업 브랜드 쓰리컨셉아이즈(3CE)가 인기를 끌며 전체 사업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커다란 뷰티업체로 성장했다.

한국과 일본에 직원 400여명을 둔 스타일난다는 지난해 기준으로 1억2700만유로(약 1641억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을 포함한 해외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장했다.

로레알은 스타일난다가 밀레니얼 세대에서 큰 인기를 끄는 점에 주목했다. 온라인을 비롯해 백화점과 면세점 등에서도 유통되며, 홍대와 명동 그리고 가로수길과 일본 도쿄 등의 패션거리에서도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한다는 점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번 매매는 스타일난다에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로레알의 견고한 지원과 글로벌 플랫폼을 바탕으로 스타일난다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지분 70%만 매각할 것으로 점쳐졌던 것과 달리 김 대표는 모든 지분을 처분했다.

70% 매각 시 4000억원 안팎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니 이번 100% 매각에 따른 금액은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알렉시 페라키스-발라 로레알그룹 시판사업부 사장은 “한국의 멋진 브랜드를 로레알그룹의 가족으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스타일난다는 서울의 분위기, 엣지 그리고 창의성을 담아낸 브랜드로 한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그 밖의 지역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메이크업에 대한 증가하는 욕구를 충족시킬 완벽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얀 르부르동 로레알코리아 사장은 “이번 스타일난다 인수를 통해 로레알코리아는 접근성 높은 메이크업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그룹 최초로 한국의 뷰티 브랜드를 맞이하게 돼 기쁘며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스타일을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게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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