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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 북한판 강남 개발… ‘평해튼’이 뜬다

입력 : 2018-06-17 18:14:15 수정 : 2018-06-17 18: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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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동강변 강남군 일대 지구 지정 / 부동산 개발 붐… 고층아파트 우후죽순 / 여명거리 아파트값은 수년간 5∼6배 ↑ 중국 랴오닝(遙寧)성 단둥(丹東)에 북한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북한과 평양의 새로운 소식도 화제다. 특히 북한이 평양에서 1980년대 한국의 강남 개발을 연상케 하는 북한판 ‘강남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부동산 개발에 관심이 커지면서 평양에는 ‘부동산 개발붐’을 의미하는 ‘평해튼’(Pyonghattan·평양과 맨해튼의 합성어)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신축공사 북한 평양 시내에서 지난 12일 빌딩 신축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12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비핵화를 위한 당근책으로 해외자본 투자를 제시했다.
평양=AFP연합뉴스
17일 단둥 현지 소식통과 언론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12월 21일 평양시 대동강변 강남군 고읍리 일대를 ‘강남경제 개발지구’로 지정해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 현지 소식통은 “북한도 한국의 서울처럼 강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서울의 강남도 대표적인 부촌 지역이어서 대비가 된다”고 했다.

특히 평양 여명거리를 중심으로 한 지역엔 30채 이상의 고층 아파트들이 많이 들어섰다. 이 아파트들은 아파트 내부의 욕조와 샤워기 등이 현대식 시설로 마감 처리돼 평양 아파트 가격이 최근 수년간 적어도 5∼6배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권을 잡은 2011년 이후 평양시에 현대식 주택과 빌딩을 집중적으로 건설하라고 강조했다”며 “실제로 몇 년 후 고층 빌딩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경제특구를 중심으로 한 특구 개발붐도 북한의 새로운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북한 주택에 대한 인터넷 정보에 따르면 평양 시내, 북한 서남부 지역인 남포, 북·중 접경지역인 신의주와 남북 경제협력 지역인 개성 그리고 청진지역의 주택과 토지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단둥=이우승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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