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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교제설' 김부선 "혜경궁 김씨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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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09 07:07:21 수정 : 2018-06-09 1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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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페이스북 글 / “천년만년 변치 않는 자연속으로 가요. 조석으로 변하는 인간들 부끄럽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와 스캔들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김부선씨가 3개월 만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관심을 받고 있다.

김씨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혜경궁 김씨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이라는 글과 함께 한 블로그 링크를 공유했다. 이 블로그 내용은 조선 제24대 왕인 헌종의 이야기를 담았다. 헌종의 사랑을 받은 건 ‘패션리더’인 후궁(순화궁) 경빈 김씨였다는 내용이다.

김부선 페이스북 캡처
김씨는 이어 댓글에 “천년만년 변치 않는 자연속으로 가요. 조석으로 변하는 인간들 부끄럽습니다”라는 댓글을 자신의 등산 사진과 함께 남겼다.

김씨와 이 후보가 교제했다는 의혹은 2010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10년 11월 김씨는 당시 한겨레 인터뷰에서 “변호사 출신인 정치인과 교제를 했는데 알고 보니 유부남이었고 지난 지방선거에 당선됐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씨가 이 남자의 실명을 밝히진 않았지만 온라인에서는 그가 ‘정치인인 L(이 후보의 머리글자)씨’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김씨는 닷새 후 본인 인터넷 팬 카페에 “언론에 언급된 이니셜은 아니다”고 밝히면서 의혹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2016년 1월 논란이 재점화됐다. 김씨가 페이스북에 ‘성남 사는 가짜 총각’을 언급하면서다. 김씨가 언급한 상대 남성이 이 후보가 아니냐는 소문이 돌자 이 후보는 김씨와 만난 과정을 밝히면서도 교제설은 부인했다. 이때도 김씨가 다시 페이스북에 “이재명 시장과는 이런 일(딸 양육비 상담) 외엔 아무 관계가 아니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잠잠해졌다.

그러다 이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경기지사 선거에 나오면서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 등 야당에서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이 후보는 야당 후보들의 의혹 제기에 “김씨가 2010년과 2016년 해당 남성이 내가 아니라고 밝혀 끝난 일”이라며 “근거없는 마타도어가 난무하고 있다. 분명 사실이 아니다. 여기 제 아내도 옆에 있다”고 여배우와의 스캔들을 부인했다.

이재명 후보와 아내 김혜경씨
남양주=연합뉴스
김씨는 지난 3월 이 후보가 시장직을 사퇴하고 공식적으로 지사 예비후보로 나서면서 페이스북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그러던 9일 공개행보를 나섰는데 ‘혜경궁 김씨’를 언급한 것이다. ‘혜경궁 김씨’는 온라인상에서 이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를 지칭하는 말이다. ‘혜경궁 김씨’는 지난 4월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 아내인 김혜경씨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혜경씨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상대 후보인 전해철 의원을 트위터로 비방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지난 3월 3일 트위터 계정 ‘정의를 위하며(@08_hkkim)’에 “자유한국당과 손잡은 전해철 때문에 경기 선거판이 아주 X물이 됐다”는 글이 올라왔는데, 당시 일부 네티즌은 이 계정 이니셜이 김혜경씨와 같다며 김씨가 쓴 글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리고 이 계정에 ‘혜경궁김씨’라는 별명을 붙였다. 당시 이 후보는 “아내는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 미디어를 전혀 쓰지 않는다”며 의혹을 부인했지만 친문 성향 민주당 지지자들은 최근까지 관련 의혹을 물고 늘어졌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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