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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에 거세게 부는 e스포츠 바람?

입력 : 2018-06-08 08:01:00 수정 : 2018-06-08 08: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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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3 ‘지역의 미래’⑰] 대전, 서울, 제주도 e스포츠 거점도시로 e스포츠 경기장 건립과 국제대회 추진, 협회 지회 창설 등등.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지의 후보들이 e스포츠 관련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4차산업혁명의 최전방에서 아시안게임 진출 등 성과를 내고 있는 e스포츠와 관련해 e스포츠에 관심이 큰 20·30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위한 후보자들의 공약을 살펴봤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 용산에 e스포츠 메카

각 당에서 이번 선거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곳은 역시 수도 서울이다.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가 2~3위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이다.

이들 중 과거 벤처기업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용산을 거점으로한 e스포츠 메카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안 후보는 용산전자상가를 복합개발을 통해 게임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게임 관련 전자제품과 소프트웨어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는 용산에 e스포츠 경기장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신내 철도차량기지를 4차 산업혁 미래연구센터로 조성하는 것을 비롯해 창동 철도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을 스타트업 특구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용산전자상가는 게임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e스포츠 경기장’을 만든다는 구상을 구체적으로 하고 있다”며 “동북권의 신내 철도차량기지는 4차산업형 미래연구센터로 만들고, 창동 철도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은 스타트업 특구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외 e스포츠 대회 유치, 탐라도도 e스포츠

제주도는 지금까지 국제장애인e스포츠대회와 국제교류연맹(IEF)의 한국대표선발전 등 국내외 e스포츠 대회와 넥슨 컴퓨터 박물관 등을 유치하며 e스포츠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여온 지역 중에 하나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 나온 원희룡 후보는 제95회 전국체전 동호인종목인 e스포츠 대회에 직접 방문해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끊임없이 e스포츠 분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원희룡 무소속 제주지사 후보.

무소속으로 출마한 원 후보는 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 제주지회를 창설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원 후보는 “한국e스포츠협회는 건전한 e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위해 2000년 설립됐으며 현재 전국 9개 시도지회가 운영되고 있지만 제주지회는 없다”며 “대학 등과 협력해 제주지회를 창설하고 제주 청소년들이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또 “e스포츠협회 제주지회가 없어 제주 청소년들은 국내외 e스포츠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에게 e스포츠 분야 교류기회를 제공하고 국제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첨단산업의 중심, 대전에 부는 e스포츠 바람

7일 대덕연구단지를 필두로 대한민국 첨단산업을 견인해온 대전에서는 여야 후보들이 앞다퉈 e스포츠 관련 공약을 내놓고 있다. 특히 카이스트에 다니는 젊은 대학생들과 4차산업혁명에 관심이 많은 연구자들이 많은 지역특성에 맞는 공약으로 이들의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는 원도심에 e스포츠 경기장을 건립과 e스포츠 특성화 학교의 시범 운영 등을 선거공약으로 발표했다. 허 후보는 “e스포츠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시범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학생들의 희망직업 선호도가 높은 산업으로 인재양성과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며 “게임산업은 연간 5조원 규모의 시장을 가진 유망 산업으로 4차산업혁명특별시 대전에서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로, e스포츠 산업을 대전의 신성장동력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허 후보와 경합 중인 박성효 자유한국당 후보도 4차산업혁명특별시에 걸맞은 과학부시장제 도입을 대표 공약으로 들고 나왔다. 박 후보는 “문화 기반 4차산업혁명 허브도시 구현을 위해 문화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지자체 행정-교육의 연계’도 확대할 계획”이며 “특히, 지역에서 제작·출시된 온라인게임을 e-스포츠 종목으로 선정, 게임대회 개최 등 게임산업 활성화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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