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감독 "안우진 투구수·이닝 제한 없다"

넥센 히어로즈의 고졸 신인 안우진(19·넥센 히어로즈)에게 2일 LG 트윈스전은 그의 잠재력을 제한 없이 펼쳐 보이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장정석 감독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LG를 상대로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하는 안우진에 대해 "투구 수, 이닝 제한은 없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안우진은 이미 선발 준비 과정에서 100구까지 던졌다"며 "투구 수, 이닝에 상관하지 않고 던질 수 있을 때까지 던지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우진은 휘문고 재학 시절 후배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를 마치고 지난달 25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뒤늦게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안우진은 2경기에 불펜 투수로 등판해 4⅔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2㎞ 직구와 140㎞대 슬라이더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며 특급 유망주다운 투구를 펼쳤다.

안우진의 구위를 확인한 장 감독은 페이스가 떨어진 신재영을 불펜으로 돌리고 안우진에게 선발 기회를 부여했다.

안우진에게는 이날 LG전이 프로 첫 선발 등판이다.

장 감독은 "(안)우진이가 중간 투수로 던질 때는 직구, 슬라이더 2가지 구종을 주로 구사했고, 커브도 2개 정도 던졌다. 오늘은 선발인 만큼 다양한 구종을 던질 것"이라며 "체인지업도 던진다고 하던데, 오늘 등판에서 안우진이 가진 구종들을 확인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