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엄마 전 재산 300원 남기고 폰 게임 '현질'한 8살 딸

입력 : 2018-06-01 15:12:44 수정 : 2018-06-01 15:12:4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휴대폰 게임에 엄마의 전 재산을 써버린 철없는 8살 딸 사연에 많은 누리꾼이 안타까워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중국매체 인민망이 모바일 게임에 빠져 약 13만 위안(한화 약 2천 2백만원)을 탕진한 한 소녀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13만 위안은 소녀의 엄마가 평생 모아온 돈이었다.

중국 칭다오에 사는 여성 루오는 지난 29일 은행을 찾았다가 황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13만 위안이 들어있던 통장에는 단 1.8위안(한화 약 300원)만이 남아있었다.

통장 내역을 확인하던 루오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2천만원이 넘는 돈이 모두 한 게임 회사를 통해 출금된 것이다.

해당 게임은 루오의 8살 딸이 심심할 때마다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즐기던 게임이었다. 딸은 별 생각 없이 게임 아이템으로 12일 만에 2천만원이 넘는 돈을 써버렸다.


루오는 망연자실했다. 그 돈은 없는 살림에 아이들을 위해 힘겹게 모아온 것이었기에 더 충격이 컸다.

그는 "딸이 돈을 이렇게 쓰는 줄 알았다면 당연히 말렸을 것"이라며 "게임 회사를 상대로 환불 절차를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모바일 게임이 유행함에 따라 비슷한 유형의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월엔 10살 소년이 자신의 치료비 2500만원을 게임에 탕진했다. 한 소녀는 인터넷 방송 BJ에게 1700만원을 보내기도 했다.

매체는 "아이들이 모바일 게임을 할 때 부모의 휴대폰으로 너무 쉽게 결제를 해버린다"며 "부모가 더 주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제 프로세스를 조금 더 어렵게 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 = 인민망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