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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외교’ 중심지 떠오른 싱가포르

입력 : 2018-05-31 18:54:02 수정 : 2018-05-31 18: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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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회의장·교통 인프라 우수 / 北·美회담 전후 잇단 국제회의 / 8월 1∼3일 北 참여 ARF 개최
6월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개최되는 싱가포르에서는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국제회의가 잇달아 열린다.

6월 1~3일에는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아시아 최대 연례안보회의인 아시아안보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 지역 30여개국 군 고위관계자와 민간 전문가들이 글로벌 안보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다. 통상적으로 아시아안보회의에서는 남중국해 영유권과 항행의 자유 문제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치열한 논쟁을 거듭해 왔다. 올해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역사적인 첫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이번 회의에서는 북·미 정상회담 성사와 의제, 향후 한반도 정세에 모든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8월 1~3일에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가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북한이 유일하게 참여하는 지역안보협의체라는 점에서 한반도 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앞서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4월 25~28일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정상회의를 갖고 미얀마 로힝야족 난민 문제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 동남아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싱가포르가 국제회의 장소로 주목받는 것은 국제회의에 필요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개최 경험도 풍부하며 치안이 확보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안보회의, 아세안정상회의 등 다수의 국제회의를 개최할 만큼 시설과 인프라 측면에서 우수하며 보안 수준도 높다.

청와대는 최근 행정관을 현지에 파견, 숙소와 프레스센터를 물색했다. 청와대는 7월 개최될 예정인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준비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북·미 정상회담에서 일정 부분 성과가 나올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싱가포르를 방문해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하거나 종전선언을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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