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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미래를 담다] 방수는 기본… 외국어 비추면 번역도 ‘척척’

입력 : 2018-05-27 20:28:00 수정 : 2018-05-27 20: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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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끝없는 진화/초당 960회 촬영, 빠른 장면 느리게/휘어지는 화면… 모듈형 제품도 나와/햇볕 내리쬐는 곳에서도 화면 또렷 스마트폰이 끝없이 진화하고 있다.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하고, 외국어를 비추면 번역해 주는 기능도 등장했다.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의 폭도 넓어졌다. 방수제품은 기본이고, 뙤약볕 밑에서도 또렷한 화면을 제공하는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도 나타났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9(사진)은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의 카메라 버전인 ‘빅스비 비전’이 탑재돼 외국어 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빅스비 비전으로 비추기만 하면 영어가 한국어로 바뀌어 나타나는 것이다. 실제 로션에 외국어로 적힌 제품 설명을 빅스비 비전에 보여주니, 관련 내용이 한글로 번역됐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를 예고한 빅스비 2.0이 적용될 경우 스마트폰 카메라의 기능과 활용도 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빠른 장면을 느린 영상으로 보여주는 슈퍼슬로모도 인상적이다. 슈퍼슬로모의 초당 프레임(1초당 사진이 찍히는 횟수)은 960회에 달한다. 일반 영상은 초당 20~30프레임 수준이다. 슈퍼슬로모로 촬영한 0.2초짜리 영상은 최대 6초까지 늘려 재생할 수 있다. 골프를 치는 사람들이 스윙을 교정할 때나 사람이 눈으로 보기 어려운 장면 등을 찍는 데 유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기존 스마트폰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휘어지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인 LG G플렉스를 내놨고, 필요한 부품을 조립해 사용하는 모듈형 제품인 G5 등을 제작해 혁신에 도전해왔다.

최근 출시한 G7은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을 강조해 사용 환경을 확대했다. 특히 스피커와 디스플레이의 성능이 강화됐다. 일반 제품보다 울림통이 큰 붐박스 스피커가 적용돼 풍부한 음향을 제공한다. 게임을 할 땐 스마트폰이 울릴 정도로 저음이 강해 진동패드를 잡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다. 붐박스 스피커로 노래를 재생한 뒤 테이블 위에 올려뒀더니 저음이 한층 강해졌다. 야영을 갈 때나 파티를 할 때, 별도의 스피커가 필요 없을 정도다.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도 눈길을 끈다. 부스트를 작동시키면 햇볕이 내리쬐는 곳에서도 화면을 또렷하게 볼 수 있다. LG전자는 부스트를 활용할 경우 밝기가 1000니트(촛불 1000개 밝기)에 달한다. 지난 스마트폰의 화면이 누렇게 보일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용도로도 활용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동시에 발전해 인류의 편리한 삶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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