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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폼페이오 구원투수 등판…北·美회담 성사 판가름 날 것

입력 : 2018-05-24 18:41:40 수정 : 2018-05-24 23: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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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쯤 제3국서 회동 추진 / “北·美간 비핵화 현안 절충 진척 안돼… 고위급회담 통해 구원투수 나설 듯” / CNN “美, 北 핵포기 공약 확인하려” / 주말 싱가포르선 北·美회담 준비 협의 / 트럼프 “회담 여부 다음주 알게될 것”
북한과 미국은 북·미정상회담 준비의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참석하는 북·미 고위급 회담을 이르면 다음주쯤 제3국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이 23일(현지시간)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과 미국 간에 북한의 비핵화와 체제 보장 등 현안 절충 작업이 진척되지 않았고,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어 김영철-폼페이오 라인이 구원투수로 나설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폼페이오 장관은 이미 두 차례 북한을 방문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인 싱가포르 등 제3국에서 김 부위원장을 만나는 쪽으로 막후 협의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김 부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비핵화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히느냐에 따라 북·미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며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앞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사전조치 이행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 정부는 이 고위급 회담 추진과는 별개로 조 헤이긴 백악관 비서실 부실장, 미라 리카르델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싱가포르에 파견, 북한 측 인사들과 북·미정상회담 준비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CNN은 “이번 주말에 열리는 북·미 접촉에서는 주로 북·미정상회담의 실행 계획 문제와 어젠다 목록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지 “다음주에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3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싱가포르(회담)에 관해 우리는 알게 될 것이고, 그 회담은 충분히 열릴 수 있다”면서 “언젠가 만남이 확실히 있을 것이고, 그 만남은 6월12일이 충분히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도쿄=국기연·우상규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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