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e스포츠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e스포츠협회는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출전과 관련해 선수단 및 코팅스텝 구성을 심도있게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롤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팀워크가 중요한 경기다 보니 선수들은 단일팀을 선호한다. 또 선수와 코팅스텝의 경우에도 출전 선수들의 심리와 상태 등을 가장 파악할 수 있는, 즉 지근거리에서 평소에 봐왔던 감독과 코치가 승리에 유리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대한 많은 게임단와 선수들에게 국제무대의 기회를 줘야된다는 주장도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이 정식종목이 아니라 시범종목인데 굳이 단일팀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아시안게임이 오는 8월 열리는 점도 선수들과 게임단들에게는 부담이다. 만약 8월에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경우 시즌 중 3주 가량 공백이 발생한다.
최근 단일팀과 차출팀 모두 결과가 좋지는 않았다. 지난해 12월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준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은 대만을 상대로 역투했지만 2대 1로 패하며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한국은 투표 등을 통해 롤드컵 우승팀 소속 ‘큐베’ 이성진, ‘엠비션’ 강찬용, ‘페이커’ 이상혁, '프릴라' 김종인, 강범현을 대표로 보냈지만 LMS팀에 져 결승전은 가보지도 못했다..
단일팀의 경우에도 썩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최근 열린 MSI에서 한국의 킹존 드래곤X는 중국의 RNG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협회나 게임단들은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해법을 찾기 위해 고심 중이다.
현재 최종 엔트리 제출 1주일을 앞두고 조만간 대전광역시체육회에서 한국e스포츠협회 시도지부의 회원가입을 곧 승인할 것으로 전해면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이 유력해지고 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