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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진기명기, 스퀴즈 한 뒤 내던진 배트에 볼 맞아 아웃…'수비방해'

입력 : 2018-05-22 16:12:04 수정 : 2018-05-22 16: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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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의 4회말 1사 1,3루에서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를 댄 뒤 1루를 향해 질주하고 있는 이용규. 하필이면 볼이 내던진 배트 손잡이 부분에 맞아(붉은 선 부분)  '수비방해'로 아웃되고 말았다. 너무 빨리 배트를 앞으로 던진 바람에 일어난, 이용규만이 할 수 있는 플레이 중 하나라며 한화팬들은 오히려 즐거워 했다. 사진=KBS 캡처 

한화 이글스 이용규(35)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교타자이다. 볼 맞추는 능력이 탁월해 오죽하면 '용규 놀이(한없이 파울을 만들어 낸다)'라는 말까지 만들어졌을까.

이런 이용규가 22일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 다시한번 교타자다움을 선 보였다.

이날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1,2위간 맞 대결서 이용규는 팀이 5-1로 앞선 4회말 1사 1, 3루에서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를 감행했다.

그 틈을 타 3루주자 최진행은 홈인, 1루주자 최재훈은 2루까지 갔지만 볼은 1루 파울 라인을 살짝 넘어섰다.

이때 김성철 주심은 '파울'이 아닌 '아웃'을 선언, 한화 한용덕 감독이 덕아웃에 나와 "왜"를 외쳤다. 

김성철 주심은 "이용규가 번트를 댄 뒤 내 던진 배트에 볼을 맞아 '수비방해'를 했다"며 "규정에 따라 아웃을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장내 아나운서도 이 상황을 설명, 웅성대던 장내를 가라 앉혔다.

한화는 2아웃이 됐지만 다행히 후속타자 정근우의 우익수 앞 안타로 1점을 더 따내 스코어를 6-1로 벌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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