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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시민사회단체 정책 제안, 6.13후보들에게 공약반영 요청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6·13 지방선거 충남 민심은 , 2018.6.13 지방선거

입력 : 2018-05-12 13:40:43 수정 : 2018-05-12 13: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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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충남민심은?]도시에도 계곡처럼 바람 흐르게 하자/협치 시정 위해 주민참여 기본조례 만들자/환경교육강화, 신정호-곡교천 자전거 길 연결 천안 아산 시민사회단체들이 지역의 현안문제를 반영한 시민정책 제안을 발표하고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공약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센터 도시환경포럼(공동대표 김의수, 이광영)은 12일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향해 △미세먼지 저감대책 △시민과 함께 하는 협치 시정 △환경교육 강화 △자전거 길 개발 등을 골자로 한 시민정책을 제안했다.

앞서 도시환경 포럼은 지난 9일 6.13지방선거 시민 제안 정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의견을 모았다. 토론회에는 일반시민, 학계전문가, 행정전문가 등 15명이 참석해 의견을 나누었으면 녹색 바람길, 시민 협치 조례 제정, 자전거 도로 확보 등의 정책제안으로 결정했다.

토론회에서 이광영 대표(남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미세먼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계획을 통한 바람 통로 확보를 제안했다. 이 교수는 “산업화 된 대도시에는 미세먼지, 도시열섬현상, 스모그 등 대기오염물질로 더 이상 도시민의 삶과 건강을 담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산이나 강의 신선하고 찬 공기가 도시 중심부로 이어지는 바람 통로가 형성되면 도시의 여러 대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도시의 건물들을 인근 녹지의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과 평행하게 배치”하고 “계곡과 같이 바람이 흐를 수 있는 지형에는 건축을 하지 않음으로써 도시를 관통하는 바람통로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독일의 산업도시 슈트트가르트가 좋은 사례”라며 “천안의 하천과 강의 주요 결절점인 용곡동 들판에 호수 공원을 조성한다면 바람 길로서의 역할과 도시민 정주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차수철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센터장은 “성숙한 시민사회 형성과 시민참여민주주의 새장을 열어가자”며 “시민에 의한, 시민의 민선7기 협치 시정을위해 천안과 아산시의 주민 참여 기본 조례의 제정”을 촉구했다. 차 센터장은 “충남에서는 민선 6기를 거치면서 민관협치를 위한 조례제정과 전담부서 마련, 도민평가단 운영 등의 노력이 있었지만 도의회의 반대와 추진 역량 부족으로 인해 구체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민관 협치 추진 체계 구축에 대한 열망과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의 자치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도모하기위해 협치 행정 체계 구축, 시민사회 역량 강화, 시민 의식 증진 등을 골자로 하는 주민 참여 기본 조례를 제정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또 시민사회 역량 강화를 위해 공익적 지역 시민단체에 대한 지원과 보조 확대를 요구하고 ‘시민혁신파크’를 조성하여 시민과 시민사회 그리고 행정으로 이어지는 소통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세 천안시 북면 작은도서관장은 “실제 주민참여예산위원으로 참여해보았지만 형식적인 운영에 불과했다”라며 “주민참여위원들의 역량 강화와 함께 실질적 운영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필요하다”고 기존의 주민참여제도를 꼬집었다.

김상학 교수(남서울대학교 시각정보 디자인학과)는 “친환경 이동권을 보장함으로써 살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나가자”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천안은 남서울대, 단국대, 백석대, 상명대, 호서대가 모여있는 상아탑의 도시이자 젊음의 도시”라며 “그러나 인근 도시교통 체제의 미비로 인해 여러 학생들이 서울 강남으로 이어지는 셔틀버스 노선만을 오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전철 역세권과 천안 소재 대학교를 연결하는 자전거 길 개발을 통해 대학 문화의 형성은 물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환역에서 남서울대, 단국대, 상명대 백석대, 호서대와 천안터미널을 잇고 다시 두정역과 천안공대 1번국도로 따라 성환역으로 이어지는 순환형 자전거 길을 만들자”라고 주장했다.

신언석 목사(온양 교회)는 아산지역에 신정호와 곡교천을 연결하는 자전거 도로를 개발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신 목사는 “이미 아산에는 신정호에 시민들을 위한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으며 곡교천과 현충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축제도 잘 마련되어 있는 편”이라며 “그 두 곳을 잇는 자전거 도로를 개발한다면 지역 문화의 활성화와 주민들의 여가 복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온양천에서 멱까지 감도 놀던 추억이 있다”라며 “623 도로를 따라서 송악의 온양천 상류와 곡교천을 이어 죽어가는 온양천까지 함께 살려내자”라고 주장했다.

토론회에서는 그밖에도 역사문화 구역 복원, 아산 물환경센터 건립과 같은 다양한 의견들이 이어졌다. 구자명 한마음고등학교 교장은 “지역에는 그 지역정신이 살아있어야 한다”면서 “천안의 정신과 기상을 상징하는 의미로서 천안중앙초등학교 앞에 행궁·관아터와 사직로 등 역사문화 구역을 복원하자”라고 주장했다. 또한 토론회에 참여한 아산의 한 시의원은 “물의 도시 아산을 지키기 위해 물환경센터 건립을 고민하고 환경교육조례를 제정할 필요도 있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의수 대표는 “시민정책을 제안하고 그 실현을 감시함으로써 시민자치의 수준을 높이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토론회에 대한 의미와 기대를 밝혔다. 이광영 대표는 “6.13지방선거는 지방자치에 있어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시민사회의 제안이 지방선거 입후보자들의 공약에 다양하게 반영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도시환경포럼은 지속가능한 천안·아산을 위해 시민사회의 정책역량을 개발하고 실천하기 위해 구성됐다. 오는 9월에는 도시기본계획의 입안 절차와 내용에 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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