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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힘 있는 도지사”… 김태호 “文정부 견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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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5-08 18:56:45 수정 : 2018-05-08 23: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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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사 후보 관훈토론회’/ 김경수 “특검보다 더한 것도 받겠다” / 김태호 “국정농단 사건 책임 통감” / ‘무상급식’ 문제 놓고 치열한 설전
악수는 하지만… 6·13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맞붙게 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왼쪽)와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남지사 후보 초청 관훈클럽 토론회’ 참석에 앞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6·1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가 불꽃 튀는 공방전을 벌였다. 김경수 후보는 “경남 출신 문재인 대통령과 15년 이상 호흡을 맞춰왔다”며 ‘힘 있는 도지사’를 강조했다. 반면 김태호 후보는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부패하고 타락한다”며 ‘정권 견제론’으로 맞섰다.

2012년 총선 이후 6년 만에 재격돌한 두 후보는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남지사 예비후보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서 정책 공약을 간략히 발표한 뒤 날 선 신경전에 들어갔다.

김경수 후보는 자신이 연루된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관련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그는 “필요하다면 특검이 아니라 더한 것도 당당히 받겠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면서도 “드루킹 문제뿐 아니라 다양한 불법이 포털 댓글에서 이뤄지고 있다.

근본적으로 우리 사회에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점검하는 것과 더불어 포털의 독과점 구조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태호 후보에게는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책임론이 불거졌다. 김태호 후보는 “한때 당의 최고위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2년간 정치를 떠나 있으며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수가 이제 궤멸의 부분에 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국가와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자세로 봉사와 헌신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호소했다.

두 후보는 무상급식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김경수 후보가 “홍준표 대표가 지방선거 당시엔 무상급식을 공약해놓고 그 이후 파기해 학부모들이 길거리를 헤매며 반대운동에 나서야 했다”며 “홍 대표의 무상급식 폐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공세를 폈다.

이에 김태호 후보는 “이번 선거는 (이전 지사인) 홍준표 도정을 평가하는 선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무상급식 문제는 보수·진보의 논리를 떠나 교육적 차원에서 하는 게 맞다. 과거에 포퓰리즘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적이 있지만 생각이 바뀌었다”고 설명하며 홍 대표와 선을 그었다.

그는 한국당에 대해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있다. 이런 모양으로 가서는 당에 미래가 없다”며 “보수가 특정 지역에 기대서, 남북 이데올로기에 기대서 정치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꼬집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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