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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간 '빅맥' 3만개 먹은 美 남성…'난 아직도 배가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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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5-08 10:01:46 수정 : 2018-05-08 13: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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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간 맥도날드 빅맥을 먹어온 미국의 60대 남성이 최근 생애 3만번째 제품을 주문해 먹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위스콘신 주(州) 폰듀랙 시에 사는 은퇴 교도관 도널드 고스키(64)가 최근 자택 인근 맥도날드 매장에서 주민들과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생애 3만번째 빅맥을 주문해 먹었다.

이 매장은 고스키가 46년 전 처음 빅맥을 맛본 곳이기도 하다.
 

미국 폭스뉴스 영상 캡처.

1972년 운전면허증 취득을 기념해 첫 번째 빅맥을 맛본 고스키는 365일 만에 1000개 기록을 세웠으며, 2016년 8월에는 2만8788번째 빅맥을 먹어 기네스 ‘빅맥 소비’ 부문에서 세계 신기록을 인정받았다.

고스키는 햄버거 과다 섭취를 우려한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와 눈폭풍 때문에 인근 맥도날드 매장이 잠시 폐점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매일같이 빅맥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스키의 일평균 빅맥 2개를 먹었으며, 끼니의 90%를 빅맥으로 해결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역 매체는 고스키가 이 같은 추세를 이어나간다면 78살이 되는 2023년에 4만개를 돌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고스키는 2004년 패스트푸드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 ‘수퍼사이즈 미(Super SIze Me)’에도 등장해 자신의 강박적인 식습관을 소개한 바 있다.

오프라 윈프리 쇼·레이첼 레이 쇼·지미 키멜 라이브·로페즈 투나잇 등 유명 토크쇼에도 잇따라 출연했다.

고스키의 맥도날드 사랑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청혼도 매장 주차장의 노란색 M자 로고 ‘골든 아치(Golden Arch)’ 아래에서 했으며 버거킹 대표 제품 와퍼(Whopper)는 평생 딱 한 번 먹어봤다고 털어놓았다.

고스키는 “내 식습관을 조롱하는 사람이 있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며 “건강 검진에서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으로 나타났으며 혈압도 완벽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시카고 소재 맥도날드 본사 측은 고스키의 새 기록과 관련 “맥도날드의 상징 빅맥 햄버거에 대한 열정과 변함없는 충성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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