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학생聯 유럽창립식도 개최/젊은 지도자 육성 구체화 추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지난 29일 오후 3시(현지시간) 빈의 공연장 비너 슈타트할레에서 ‘평화는 나로부터 시작’(Peace Starts With Me)이라는 주제로 유럽평화 전진대회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오스트리아,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스페인 등 주요 60개국의 전직 총리, 전·현직 장관 및 국회의원, 종교지도자, 학자, 기업가 등 1만여 명이 모였다. 이번 행사는 문선명 총재 성화 후 한학자 총재의 두 번째 공식 유럽 평화대회였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가 지난 29일 오스트리아 빈의 공연장 비너 슈타트할레에서 ‘평화는 나로부터 시작’이란 주제로 열린 유럽평화 전진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제공 |
한학자 총재는 기조연설에서 “유럽 대륙은 특별히 하늘이 준비한 대륙이다. 유럽의 근대문명이 과학의 발달을 가져왔다”고 규정했다. 그러나 “많은 문제도 나타나 인간의 생명과 지구의 미래도 보장할 수 없으며, 인간의 힘의 한계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한 총재는 또 “가정연합은 유럽 대륙에 50년의 역사가 있다. 유럽 초대 식구들은 공산주의 치하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해방하기 위해서 ‘나비작전’이라는 지하활동을 통해서 선교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유럽은 그리스도의 본질을 모르고 이기주의 문화를 만들어 실패를 했지만, 이제는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의 하늘부모님인 줄 알게 되었다”며 “과거 조상들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계로 향했듯이 이제는 세계를 구하는 자랑스러운 유럽이 되기를 당부한다”고 평화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베르너 파슬라벤트 전 오스트리아 국방부 장관 |
마이클 발컴 가정연합 유럽총회장 |
유럽평화 전진대회는 한 총재의 기조연설 외에 축복합동결혼을 받아 태어난 3세들의 꽃다발 증정 등으로 진행됐다. 그래미상 수상자인 욜란다 애덤스 공연, 복음성가대 롱필드(Longfield) 가스펠 공연 등과 ‘Peace Begins with Me Because…’ 영상 상영이 더해졌다.
종교 간 화합과 차세대 평화 지도자 양성 등을 목표로 하는 행사들도 열렸다.
지난 28일에는 국회의원, 기업가, 음악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 유럽창립식이 개최됐다. 문선진 가정연합 세계회장의 기조연설과 로버트 키틀 청년학생연합 세계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임명장 수여식이 거행됐다.
지난 2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가정연합 유럽평화 전진대회에서 한학자 총재(가운데)와 문선진 가정연합 세계회장(왼쪽 네 번째)이 축복합동결혼 가정의 3세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제공 |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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