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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희와 新트로이카는 누구, 그럼 원조 트로이카는…

입력 : 2018-04-24 09:14:40 수정 : 2018-04-24 09: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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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중반~1980년대 중반까지 신트로이카를 형성했던 정윤희. 단군이래 최고 미인, 성형외과 의사들이 꼽은 완벽한 비율의 얼굴을 가진 절세 미녀 등 각가지 찬사가 따라 다녔다.

배우 김수로(48)가 지난 23일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함께 출연한 선배 김성령(51)에 대해 1970~80년대 신트로이카를 형성했던 정윤희,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과 함께 "대한민국 3대 미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화제다.

이로 인해 정윤희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랐으며 자연스럽게 트로이카라는 말도 관심거리로 등장했다.

트로이카는 러시아로 '3번째'를 뜻하는 것으로 흔히 3두마차를 말하는 것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톱스타 3명이 판을 휩쓸 때 사용했다.

한국 방송영화사에는 원조 트로이카, 신트로이카가 가장 유명하다. 

한자리에 선 문희, 남정임, 윤정희(왼쪽부터) 등 원조 트로이카.

△ 문희-윤정희-남정임, 1960년대 중반부터 1970년대 초반 장악

원조 트로이카는 1960년대 중반이후 한국 영화계를 휘어잡았던 3명의 미녀를 말한다.

문희, 윤정희, 남정임으로 각각 다른 매력으로 많은 인기를 모았다.

문희(71)는 시원시원한 눈매의 서구형 미인으로 미워도 다시한번, 카인의 후예, 내일의 팔도강산, 꼬마신랑 등에 출연해 최고스타로 이름을 날린 뒤 한국일보 사주의 장남과 결혼해 또다른 화제거리를 남겼다.

윤정희(74)는 동양적 고혹미가 넘친다는 평을 들었다. 청춘극장, 안개, 독짓는 늙은이 등을 통해 한국영화 한국시대를 이끌었으며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결혼해 큰 뉴스거리를 남겼다.

결혼과 함께 사실상 은퇴한 문희, 남정임과 달리 윤정희는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주연을 맡는 등 계속해서 영화계와 소통하고 있다.

1970년 영화 '결혼교실'은 윤정희, 신성일, 문희, 남정임(왼쪽부터) 등 남녀 최고 스타를 모두 출연시킨 화제작이다. 

남정임(1945년생)은 1966년 '유정'으로 데뷔한 이래 결혼교실, 연애탐정, 분녀 등 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현대적이고 시크한 이미지의 남정임은 문희, 윤정희와 또 다른 매력을 갖고 있었다.

유방암을 앓던 중 1992년 47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 정윤희-유지인-장미희, 신 트로이카  

원조 트로이카 자리를 이어 받아 신트로이카를 형성한 유지인, 정윤희, 장미희(왼쪽부터)는 이름에 걸맞게 맹활약을 펼쳤다. 

원조 트로이카가 결혼 등으로 영화판을 비운 사이 신트로이카가 등장,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원조 트로이카가 '참하다'는 이미지이라면 신트로이카는 활달한 도회적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들은 정윤희(64), 유지인(62), 장미희(60)다. 이들 중 정윤희를 제외한 유지인, 장미희는 지금도 TV에 출연하고 있다.

정윤희는 1975년 영화 욕망으로 데뷔한 이후 청실홍실, 얄개시리즈, 꽃순이를 아시나요,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등을 통해 미모뿐만 아니라 연기로도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정윤희는 큰 키는 아니지만 어떤 옷도 소화하는 균형미, 동서양을 섞어 놓은 듯한 묘한 매력 등으로 많은 이들이 '한국 역사상 최고 미인' '단군이래 최고 미인' '가장 완벽한 비율의 얼굴'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지미-정윤희-황신혜-김태희로 이어지는 이른바 '양귀비 계보'로도 유명하다. 1984년 결혼 이후 연예계로의 발길을 끊었다.

유지인, 장미희, 정윤희(왼쪽부터) 나름의 특징을 갖고 1980년대 중반까지 연예계 이슈 중심에 섰다.

유지인은 1974년 영화 '그대의 찬손'으로 데뷔했으며 심봤다, 내가 버린 남자, 피막 등 울림있는 영화에 출연했다.

유지인은 세련된 서구스타일을 무기로 영화는 물론 방송드라마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장미희는 스타 등용문이라는 '성춘향전(1976년)'으로 영화 데뷔작을 찍었지만 이듬해 1977년 겨울여자에 출연, 장미희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겨울여자에서 블루진 차림의 장미희는 도시화를 상징하는 청춘의 아이콘이 됐다.

이후 별들의 고향2, 불새, 종점, 애니깽 등에 출연했으며 지금은 KBS2TV '같이 살래요'에서 유동근과 다시만난 첫사랑을 연기하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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