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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남편의 불륜, 당사자에게 알려야 하나요?"

입력 : 2018-04-23 19:36:30 수정 : 2018-04-25 1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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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의 남편이 불륜을 저지르는 장면을 목격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 남편의 불륜, 당사자에게 알려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이목을 끌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삼총사처럼 어울려 다니는 친구 두 명이 있다.

그중 친구 B씨는 잘생긴 얼굴에 억대 연봉을 자랑하는 남편을 만나 아이 둘을 낳고 셋째까지 임신 중인 상태다.

매일 메시지로 남편 자랑을 하는 B씨에게 A씨는 사실 말 못 할 고민이 있다.

친구 C씨와 함께 길을 가다가 B씨 남편의 불륜 현장을 목격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저녁 A씨는 친구 C씨와 길을 걷다가 B씨 남편이 대학생쯤으로 보이는 여성과 손을 잡고 끌어안는 등 스킨십을 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를 본 A씨는 B씨에게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결혼을 한 A씨는 사실을 알게 된 B씨가 받을 상처와 깊어질 고민이 걱정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A씨는 몇 년 전 친구의 애인이 바람피운다는 사실을 친구에게 전했다가 오히려 원망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미혼인 C씨는 "진실은 언젠가는 드러난다"며 B씨에게 남편의 불륜 사실을 모두 알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심지어 C씨는 "지금 B에게 가장 좋은 것은 뱃속에 아이를 지우고 남은 두 아이를 남편에게 맡긴 뒤 이혼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A씨를 이기적이라고 말한다.

A씨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자신도 가정이 있는 A씨는 "B와 아이들이 받을 충격이 걱정된다. 말을 하더라도 우회적으로 '뉘앙스'만 풍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혼과 기혼인 친구 사이의 입장 차이가 확실한 이 사연에 누리꾼들 역시 상반된 조언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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