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톨레미시스템은 VR기술을 응용해 개발한 가스안전교육 콘텐츠를 개발했다. 이 컨텐츠는 직접 들어가기 위험한 제한구역 등 현장을 가상현실 속에 구현해 직접 보고 체험해 볼수 있는 컨텐츠다. 특히 가상현실에서 엑스레이 뷰와 3차원 도면을 통해 내부구조, 가스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등 다양한 각도에서 전체적인 그림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VR기술을 활용해 아이들을 위한 코딩교육 콘텐츠를 개발한 업체도 있다.
VR콘텐츠 시장은 국내외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VR컨텐츠 시장은 2017년 5억 달러에서 2020년 245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중소기업 중심으로 게임, 영상·엔터테인먼트 관련 콘텐츠 제작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서울 신촌에 문을 연 도심형 VR(가상현실) 테마파크 ‘브라이트’를 찾은 시민들이 VR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
군사 분야에서도 VR 기술을 활용하려는 움직임들이 보이고 있다. 기존의 1인 1장비를 보급해야만 가능했던 군사 교육을 VR 기술을 통해 보다 적은 비용으로 단 시간에 진행할 수 있다. VR 기기를 착용하면 장갑차의 사용 요령이나 고장 부위, 정비 방법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것은 물론 VR 기기를 통해 낙하 훈련 상황을 사실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VR(가상현실)로 전하는 나라사랑 이야기 체험존 개관식’에서 학생들이 VR을 통해 6·25전쟁을 체험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
김성광 VRAR콘텐츠진흥협회 사무총장은 “포켓몬 고의 열풍과 VR룸의 성장으로 대변되는 게임 산업 분야는 그 성장세가 매우 빠를 것”이라며 “부동산·건축·교육·예술·인문·심리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발전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융합하면 분야별 시너지도 폭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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