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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크는 VR·AR산업…직업교육·군사·의료까지 영역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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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4-21 13:00:00 수정 : 2018-04-20 21: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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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세계-다가오는 VR·AR산업①] 게임을 넘어 국민 생활 속으로 단순히 게임 등 오락생활로 국한됐던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산업이 이제 교육과 군사, 의료분야에 까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세계 245억 달러 규모의 VR·AR 시장을 잡기 위해 국내 업체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톨레미시스템은 VR기술을 응용해 개발한 가스안전교육 콘텐츠를 개발했다. 이 컨텐츠는 직접 들어가기 위험한 제한구역 등 현장을 가상현실 속에 구현해 직접 보고 체험해 볼수 있는 컨텐츠다. 특히 가상현실에서 엑스레이 뷰와 3차원 도면을 통해 내부구조, 가스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등 다양한 각도에서 전체적인 그림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VR기술을 활용해 아이들을 위한 코딩교육 콘텐츠를 개발한 업체도 있다.

VR콘텐츠 시장은 국내외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VR컨텐츠 시장은 2017년 5억 달러에서 2020년 245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중소기업 중심으로 게임, 영상·엔터테인먼트 관련 콘텐츠 제작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서울 신촌에 문을 연 도심형 VR(가상현실) 테마파크 ‘브라이트’를 찾은 시민들이 VR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또 의료, 군사 등의 분야에 VR 기술을 적용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15일 열린 국제의료기기 및 병원 설비 전시회 ‘키메스(KIMES) 2018’에서는 VR 기술을 접목한 의료기기들이 이목을 끌었다. 재활 치료 과정에서 환자가 느낄 수 있는 지루함을 방지하기 위해 VR 기기를 통해 실제 공원을 걸어 다니는 것 같은 느낌을 주어 흥미를 유발하는 의료기기, VR 기기를 통해 뱃속의 태아의 얼굴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기기가 등장했다.

군사 분야에서도 VR 기술을 활용하려는 움직임들이 보이고 있다. 기존의 1인 1장비를 보급해야만 가능했던 군사 교육을 VR 기술을 통해 보다 적은 비용으로 단 시간에 진행할 수 있다. VR 기기를 착용하면 장갑차의 사용 요령이나 고장 부위, 정비 방법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것은 물론 VR 기기를 통해 낙하 훈련 상황을 사실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VR(가상현실)로 전하는 나라사랑 이야기 체험존 개관식’에서 학생들이 VR을 통해 6·25전쟁을 체험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최근 정부는 VR·AR 산업을 다른 분야와 융합하기 위해 노력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로 꼽히는 VR·AR 기반의 혁신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2018년 디지털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조선해양, 건축 등 전통산업과 VR·AR의 융합으로 우울증, 치매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플래그십 과제를 발굴해 콘텐츠 개발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연구개발(R&D)과 연계된 규제개선을 통해 초기 시장을 창출하고자 마련됐다.

김성광 VRAR콘텐츠진흥협회 사무총장은 “포켓몬 고의 열풍과 VR룸의 성장으로 대변되는 게임 산업 분야는 그 성장세가 매우 빠를 것”이라며 “부동산·건축·교육·예술·인문·심리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발전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융합하면 분야별 시너지도 폭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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