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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플라스틱 빨대·면봉 판매 금지 추진

입력 : 2018-04-19 19:26:56 수정 : 2018-04-19 19: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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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 주범… 쓰레기 감축 위해 / 53개국 연방에도 시행 촉구 예정 영국이 환경오염 주범인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플라스틱 빨대와 면봉 판매 금지를 추진한다. 재활용을 하지 못하는 플라스틱 대신 종이 빨대를 쓰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19일(현지시간)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이 올해 안에 플라스틱 빨대를 금지하는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협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옛 영국 식민지 중심의 53개국 연합체인 ‘영국연방’에 대해서도 비슷한 조치를 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한해 85억개의 플라스틱 빨대가 버려지고 있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는데, ‘국가 행동계획’의 하나로 대체가 가능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2042년까지 모두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메이 총리는 이날 영연방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는 세계가 당면한 가장 큰 환경적 도전 중의 하나”라며 “이는 영연방 정상회의에서 해양환경 보호를 중심 의제로 다뤄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영국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저감 방안을 개발하고, 영연방 국가의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예산으로 8721만달러(약 925억원)를 배정하겠다고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예산 지원은 내년 3월 유럽연합(EU) 탈퇴를 앞둔 영국이 국제사회에서 새로운 역할을 개척하고 무역을 촉진하기 위해 펼쳐온 영연방 회원국과의 유대 강화 활동의 연장선으로 분석된다.

메이 총리는 “우리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와의 전쟁에 동참하도록 영연방 국가들을 결집하고 있다”며 “우리가 함께 변화를 가져오면 미래 세대들이 우리보다 더 건강한 자연환경을 만끽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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