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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공정성 훼손 LG ‘사인훔치기’

입력 : 2018-04-19 20:54:10 수정 : 2018-04-19 22: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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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상벌委 열려 프로야구 전력분석팀은 상대팀의 컨디션과 전력 등을 파악해 소속팀 선수들에게 알려주는 것을 주된 업무로 한다. 상대 작전 사인이나 포수의 사인, 투수의 투구 습관 등도 조사 대상이다. 그래서 상대 전력분석원에 이를 들키지 않게 숨기는 것도 코칭스태프의 중요한 일 중 하나다. 일종의 첩보전인 셈이다.

첩보전의 핵심은 비밀유지다. 하지만 LG는 지난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 때 더그아웃에서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복도에 보란 듯이 사인을 훔친 듯한 내용이 적힌 종이를 붙여놓았다. 여기에는 우타자 기준 몸쪽(검지 왼쪽 터치) 바깥쪽(검지 오른쪽 터치) 커브(검지, 중지) 슬라이더(검지, 중지, 새끼) 체인포크(검지, 중지, 약지, 새끼) 등 KIA 배터리의 사인을 의미하는 구종 및 코스별 손동작이 적혀 있었다.

지난 18일 프로야구 KIA와 LG의 경기가 열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1루측 LG 더그아웃 복도 벽에 KIA 투수들의 구종별 사인이 적혀 있는 종이가 붙어 있다.
광주=뉴시스
이에 KBO가 LG의 ‘사인 훔치기’에 대해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KBO 관계자는 “이르면 20일 상벌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LG는 “향후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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