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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100세 시대] (4) 봄 식중독 막으려면 실온에서 음식물 2시간 이상 보관 말아야

입력 : 2018-04-13 10:54:07 수정 : 2018-04-14 09: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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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가 알려주는 봄 식중독 발생 원인과 예방 요령

 


봄에도 여름만큼이나 식중독이 자주 일어난다. 2013년~17년 식중독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4∼6월 봄철에 평균 95건을 차지, 전체 330건의 28.8%를 차지했다. 환자 수로 보면 33%인 2053명이 봄에 탈이 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3일 “낮 기온이 15~20도로 식중독균이 자랄 수 있는 상황임에도 아침과 저녁에는 기온이 쌀쌀해 음식물 보관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져 봄에 자주 발생한다”며 ”나들이 등으로 야외 활동을 하면서 오랜 시간 음식물을 상온에 노출하는 등 식품보관과 섭취, 개인위생에 대한 부주의에서 비롯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식약처에서 알려주는 도시락 준비 요령을 참고하면 봄 식중독을 막을 수 있다.

먼저 도시락에 들어갈 음식 조리 전후에는 반드시 비누 등 손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씻는 게 좋다. 과일·채소류 역시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혀야 한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김밥을 준비한다면 밥은 식초, 매실액 등 양념과 섞은 뒤 충분히 식혀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다른 재료 역시 익혔다면 충분히 식혀야 한다.

밥과 반찬은 식힌 뒤 별도 용기에 담아 시원한 곳에서 보관·운반해야 식중독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햇볕이 닿는 공간이나 자동차 트렁크 등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곳은 피해야 하는데,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보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자동차 트렁크는 외부 온도보다 높기 때문에 세균 증식이 쉽다”며 “대신 아이스박스를 이용해 보관·운반하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나들이에서 식사하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거나 물티슈로 닦아 세균의 위험을 피해야 한다. 또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물이나 샘물, 장시간 실온이나 자동차 트렁크 등에 보관된 음식은 함부로 먹지 말아야 한다는 점도 명심할 대목이다.


최근에는 많이 줄어들었으나, 원추리 나물이나 자리공과 같이 자연 독에 의한 식중독도 간혹 발생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봄을 맞아 야산이나 등산로 주변에서 자생하는 독성식물을 식용나물로 오인해 먹거나 미량의 독성이 있는 나물을 잘못 조리해 섭취할 수도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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