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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스타일난다’ 대박… 4000억에 로레알 품으로

입력 : 2018-04-10 18:30:35 수정 : 2018-04-10 18: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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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설립 … 한류와 함께 성장 / 보유 브랜드 ‘3CE’ 中서 큰 인기
여성 의류 쇼핑몰 ‘스타일난다’가 세계 최대 화장품 회사인 프랑스 로레알그룹에 매각된다. 매각 가격은 4000억원 규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일난다의 매각 주관을 맡은 스위스계 글로벌 투자은행 USB는 로레알그룹을 인수 우선 협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스타일난다 김소희(35·사진) 대표가 보유한 지분 70%다.

로레알그룹은 프랑스의 종합 화장품 회사로 랑콤, 헬레나 루빈스타인, 조르조 아르마니, 메이블린, 더바디샵 등 화장품 브랜드를 산하에 두고 있다. 스타일난다는 2005년 설립했고, 한류의 인기와 더불어 2014년 매출 1151억원을 달성했다. 2014년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로레알그룹은 스타일난다의 화장품 브랜드인 3CE에 관심을 갖고 이번 인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3CE는 스타일난다의 지난해 상반기 매출 중 69%를 올렸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로레알이 중국 내 색조화장품업체 가운데 인지도 1위인 3CE와 자사가 보유한 유통망을 결합하면 단기간에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로레알그룹 소속 브랜드의 인기 상품은 쿠션, 파운데이션, 스킨로션 등 주로 기초화장품”이라며 “여성들이 손쉽게 지갑을 여는 색조화장품 전문 브랜드의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분 매각 후 지분 약 30%를 보유한 난다의 주요 주주로 남는다. 브랜드 기획과 디자인을 담당하는 제품기획총괄관리자로도 일할 계획이다.

로레알그룹은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스타일난다를 인수해 큰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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