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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평균 연봉 1억 5220만원 1위

입력 : 2018-04-09 20:54:04 수정 : 2018-04-09 20: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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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업보고서 제출 324개사 급여 분석 / SK 석유화학 계열사 1∼4위 싹쓸이 / SK이노·SKT 포함 6개 계열사 1억 상회 / 삼성전자 1억1700만원… 비 유화업체 최고 / LG 계열사 중엔 ‘상사’ 1억으로 가장 높아 SK그룹 계열사들이 지난해 주요 기업의 연봉서열 상위권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 산업 초호황 등에 힘입어 SK에너지를 비롯한 화학계열사가 1∼4위를 싹쓸이했고, 이들 포함 6개 계열사의 평균연봉은 1억원을 웃돌았다.

9일 재계와 CEO스코어 등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지난해와 비교가 가능한 324곳의 직원 급여를 분석한 결과 SK그룹의 석유화학 계열사가 ‘톱 10위’ 내에 4개나 포함되며 1~4위를 차지했다.

1위는 평균 연봉 1억5220만원을 기록한 SK에너지로 2016년에 비해 연봉이 2060만원 올랐다. 이어 SK종합화학(1억4170만원), SK인천석유화학(1억3000만원), SK루브리컨츠(1억2130만원)가 2~4위를 기록했다. SK종합화학과 SK루브리컨츠의 평균연봉은 전년 대비 각각 1970만원, 1810만원 뛰었고 SK인천석유화학도 620만원 올랐다.

5~6위 역시 석유화학 업체인 한화토탈(1억2080만원)과 에쓰오일(1억2080만원)이 차지했다. 업계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석유화학업계의 뛰어난 실적이 급여 상승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정유업계가 다른 업종에 비해 근속연수가 길다는 점도 평균 급여가 높은 이유로 풀이된다. SK에너지의 평균 근속연수는 21.5년으로 확인됐다.

비석유화학 업체 중에는 삼성전자가 평균 연봉 1억1700만원으로 가장 높은 7위에 올랐다. SK그룹은 상위 4개 기업 외에도 SK이노베이션(1억1100만원·11위)과 SK텔레콤(1억570만원·18위)까지 6개 계열사가 1억원을 넘겼다.

LG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LG상사가 평균 연봉 1억원(24위)으로 가장 높았다. 롯데그룹에서는 롯데케미칼이 947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차 그룹 계열사 평균 연봉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2016년에 비해 290만원 감소한 9310만원(38위), 현대차는 240만원 줄어든 9160만원(44위)을 기록하며 간신히 50위 내에 들었다.

한편 국내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 직원들은 지난 한 해 동안 1인당 평균 2억27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인 ‘사람인’은 이날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금융사 제외)의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1인당 영업이익은 공시된 전체 직원수 대비 영업이익(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산출했다.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이 가장 높은 기업은 10억5896만원의 SK이노베이션이었다. 다음으로 롯데케미칼(7억6539만원), GS칼텍스(6억6727만원), SK하이닉스(5억6983만원), SK에너지(5억1744만원) 등이 1인당 5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글로비스(4억4735만원), 에쓰오일(4억1948만원), SK텔레콤(3억7744만원), 삼성전자(3억4933만원), 한국가스공사(2억3543만원)가 상위 10위에 들었다. 최근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 중인 정유사들의 경우 1인당 영업이익도 높았다. 전체의 절반 이상인 16개사(53.3%)가 1인당 영업이익 1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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