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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숲·IoT 측정’으로 미세먼지 잡는다

입력 : 2018-04-08 20:46:37 수정 : 2018-04-08 20: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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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지자체들 ‘저감대책’/포항 도시숲 조성 그린웨이 사업/8억 들여 가로수 5만그루 심어/영덕선 20곳에 측정장치 설치/내달부터 실시간 대기 질 발표/경주, 올 LPG차 전환사업 확대 경북 동해안 지자체들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도시숲을 조성하고, 사물인터넷(IoT) 기반 미세먼지 측정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포항시가 미세먼지를 줄이고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곳곳에 조성한 도시숲의 모습.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시민들에게 숲과 자연을 통한 여유와 휴식을 통해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덜어주고 미세먼지 등의 저감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도시숲을 조성하는 등 ‘그린웨이’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포항시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그린웨이 사업은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봄철 미세먼지가 ‘나쁨’ 단계이지만, 포항시의 미세먼지는 측정결과 ‘보통’ 단계의 대기질을 계속 유지하는 등 그린웨이 사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올해 8억원의 예산을 들여 가로수 5만여 그루를 심고 범시민 가로수보호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나무 한 그루는 1년에 에스프레소 한 잔만큼의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1㏊의 숲은 연간 총 168㎏에 달하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경주시도 시민 건강보호를 위해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시는 강화된 환경 및 예보기준에 대한 사항을 홍보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요령을 전광판과 시 홈페이지 및 마을방송을 통해 널리 전파키로 했다. 또 미세먼지 발령에 따른 유관기관 협조 및 상황 전파 등 유기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미세먼지 발생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처에 나설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올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기자동차 보급과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및 어린이 통학차량 LPG차 전환사업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영덕군은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이달부터 ‘사물인터넷(IoT) 기반 미세먼지 측정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KT와 협약하고, 지난달 지역 읍·면사무소 등 주요 20개 지점에 미세먼지 측정장치를 설치했다. 4월 한 달간 시험가동이 끝나면 5월부터 본격적으로 대기 질을 측정하고 미세·초미세먼지 상황을 발표한다.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군청·읍·면사무소 10개소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주민 건강과 외부활동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영덕군은 측정자료를 빅데이터로 축적해 대기 질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데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내년에는 도로 재비산먼지 청소차량을 구입할 계획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미세먼지 관리행정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대기환경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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