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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미세먼지를 줄이고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곳곳에 조성한 도시숲의 모습. 포항시 제공 |
포항시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그린웨이 사업은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봄철 미세먼지가 ‘나쁨’ 단계이지만, 포항시의 미세먼지는 측정결과 ‘보통’ 단계의 대기질을 계속 유지하는 등 그린웨이 사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올해 8억원의 예산을 들여 가로수 5만여 그루를 심고 범시민 가로수보호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나무 한 그루는 1년에 에스프레소 한 잔만큼의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1㏊의 숲은 연간 총 168㎏에 달하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경주시도 시민 건강보호를 위해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시는 강화된 환경 및 예보기준에 대한 사항을 홍보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요령을 전광판과 시 홈페이지 및 마을방송을 통해 널리 전파키로 했다. 또 미세먼지 발령에 따른 유관기관 협조 및 상황 전파 등 유기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미세먼지 발생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처에 나설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올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기자동차 보급과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및 어린이 통학차량 LPG차 전환사업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영덕군은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이달부터 ‘사물인터넷(IoT) 기반 미세먼지 측정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KT와 협약하고, 지난달 지역 읍·면사무소 등 주요 20개 지점에 미세먼지 측정장치를 설치했다. 4월 한 달간 시험가동이 끝나면 5월부터 본격적으로 대기 질을 측정하고 미세·초미세먼지 상황을 발표한다.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군청·읍·면사무소 10개소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주민 건강과 외부활동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영덕군은 측정자료를 빅데이터로 축적해 대기 질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데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내년에는 도로 재비산먼지 청소차량을 구입할 계획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미세먼지 관리행정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대기환경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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