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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100세 시대] (1) 식약처가 들려주는 알쏭달쏭 진통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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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4-06 10:22:28 수정 : 2018-04-09 17: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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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 VS 부루펜

 


감기나 두통, 생리통에 흔히 진통제를 찾게 된다. 이처럼 자주 복용하는 진통제이지만 그 효과나 부작용을 정확히 하는 이는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제품도 타이레놀이나 부루펜(애드빌) 등으로 다른데, 둘의 차이는 무엇인지 아는 이 역시 드물다.

◆염증 질환에는 해열·소염 진통제, 두통과 치통에는 해열 진통제가 효과적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진통제는 크게 먀약성과 비마약성으로 구분된다. 우리가 흔히 약국에서 살 수 있는 게 바로 비마약성 진통제이다. 비마약성 진통제는 다시 해열·소염 진통제와 해열 진통제로 나뉜다. 염증 질환에서 일시적인 통증이나 염증을 완화하고, 질환 부위 열을 낮추려면 해열소염 진통제를 먹는 게 효과적이다. 이에 비해 해열 진통제는 두통이나 치통 같은 단순 생활통증이나 열이 날 때 복용하는 것이 좋다.

◆부루펜 위장관계 이상이나 임신 후기에는 복용 안 돼

대표적인 해열소염 진통제인 부루펜은 해열 효과가 뛰어나고 염증 완화 효과도 있어 감기약으로 자주 쓰인다. 부루펜은 위장관계 이상반응 외에는 비교적 안전한 약물로 인식되다가 최근 2400㎎(200㎎ 제품 12알) 이상 복용 시 심장질환과 뇌졸중 발생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위험이 보고된 바 있다. 아울러 임신 후기에도 복용이 금지되어 있다. 그 부작용으로 어머니로부터 탯줄을 통해 받은 산소를 태아의 전신에 공급하는데 도움을 주는 동맥관이 너무 일찍 폐쇄돼 조산이나 태아의 심장에 문제가 일어날 수 있는 탓이다.


◆하루 3잔 이상 애주가는 타이레놀 복용 시 간 손상 위험

해열 진통제의 대표주자는 ‘세계인의 두통약’을 표방하는 타이레놀이다. 해열소염 진통제에 비해 위장 출혈이나 천공(구멍이 생기는 것) 등의 위장관계 이상반응은 낮아 위장장애가 있어도 단순 통증이나 발열에 좋다. 임부나 수유부가 복용해도 될 만큼 부작용이 적다.

그러나 하루 3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이가 복용했을 때는 간 손상의 위험이 크다. 과량 복용 시에도 간 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하루 4g(500㎎ 제품 8알)을 초과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6개월 미만 유아에게는 부루펜 대신 타이레놀 써야

어린이 해열제로는 광고 때문인지 부루펜이 가장 유명하다. 그러나 6개월 미만의 유아에게는 안전성이 확보된 타이레놀이 권장된다. 부루펜은 6개월 이상부터 복용할 수 있다. 해열 효과로 보면 두 제품이 유사하다. 타이레놀은 아울러 통증을 가라앉히는 진통 효과와 더불어 열을 떨어뜨리는 해열 작용을 한다. 부루펜은 이런 효과 외 소염(염증완화) 효험도 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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