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 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시장 동향 및 유망 품목, 현지 법인 설립 및 지사 운영 방법, 성공적인 베트남 진출을 위한 현지화 전략 등을 소개했다.
기업 컨설팅 업체인 ㈜인터네이셔널 브릿지의 최준영 대표는 베트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베트남 전체 국내총생산(GDP)는 2306달러로 2014년 2052달러보다 12.4%가 늘었다.
특히 “대도시인 하노이와 호찌민의 GDP는 3000~5000달러로 소득수준이 높다”며 “저렴한 인건비와 젊은 인구, 넓은 영토, 풍부한 자원, 미국과 같은 주요시장으로 접근하기 쉬운 점 등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수출 유망품목을 제시했다. 자동차부품과 수송기계, 건설장비, 금형제품 등 대구지역의 주력산업인 기계금속 분야를 포함해 의약품과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식품, 섬유, 가전제품 등이 떠오르는 상품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컨설팅 업체 ㈜아이에스이비 박철준 대표는 베트남 현지 진출에 필요한 투자 정보를 제시했다. 박 대표는 “투자 진출을 위해서 유한책임회사나 주식회사, 합자회사 등 다양한 형태가 가능하지만 제품별로 특성화된 투자 형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인은 안 되지만 투자 법인은 가능한 상가 임차를 비롯해 현지 최저임금과 의무보험, 법인세율, 노동조합 등 기업운영에 유의할 사항을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정재휘 대구대 무역학과 교수는 “현지 문화와 관습을 존중하는 현지화가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필요하다”며 “해외로 공장을 이전할 경우 임금 인상, 복지후생, 해고 등 노사 갈등의 주요 원인을 파악하는 등 노무관리의 현지화도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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