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 화가인 김환기가 1954년 그린 구상화 '항아리와 시'가 2900만 홍콩달러(39억3000만 원)에 팔려 그의 구상계열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30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지난 29일 열린 제24회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항아리와 시'가 2200만 홍콩달러(29억8000만 원)부터 경매에 들어가 2900만 홍콩달러에 최종 낙찰됐다.
작품은 달항아리와 매화 그림에 서정주의 시 '기도1'을 써넣은 시서화 형식으로 김환기는 출판사 남만서고를 운영했던 시인 오장환 소개로 서정주와 만나 교류했다.
이번 홍콩 경매에선 최근 세계 주요 미술관들의 주목을 받은 이응노의 '군상' 연작 중 1986년 작품이 120만 홍콩달러(1억6000만 원)에,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 1991년작이 300만 홍콩달러(4억 원)에 낙찰됐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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