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동안 고등학생들의 대입 기본서와 수험서로 굳건히 자리를 지켰던 EBS교재가 초·중학생들 사이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EBS 출판사업부에 따르면, 초등 ‘만점왕’과 중학 ‘뉴런’시리즈가 각각 교보문고 초·중학교재 베스트 1~5위, 예스24 초·중학 교재 베스트 4~8위에 랭크하며 EBS교재의 높은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비결은 수능시험에서 EBS교재의 반영비율이 높은데다, 동영상 강의를 통한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다는 장점 덕분이다.
지난 2월 헌법재판소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의 70%를 교육방송(EBS) 교재·강의와 연계해 출제하는 교육부 입시정책에 대해 합헌판정을 받았고, 이에 따라 오는 2021년 수학능력시험까지 현행 교육체제를 유지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초·중학교에서도 EBS교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특히 정시, 수시 비율이 매년 바뀌고, 대입전형도 자주 바뀌고 있지만 바로 수학능력시험에서 EBS 교재가 미치는 영향은 날로 커지고 있어서 이러한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예스24의 김기옥 학습참고서 MD 역시 EBS교재의 신뢰도를 높이 평가했다. “교재와 함께 무료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자기주도학습에 매우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신뢰도도 높아서 초·중학교부터 EBS교재를 찾는 학부모들이 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BS출판사업부 곽태규 부장은 “초등 ‘만점왕’과 중학 ‘뉴런’ 시리즈는 학원을 가지 않고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학생들을 위한 교재”라며 “스스로 공부하는 재미를 붙일 수 있고,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도 ‘착한 교재’가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EBS는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을 폭넓게 지원하기 위해 EBS 초등 사이트와 중학 사이트에서 동영상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시중 교재와는 달리 부가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강점이 있어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