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대는 이와 관련한 논문이 세계적 학술지인 ‘기가사이언스’(Gigascience)에 지난달 15일자로 게재됐다고 26일 밝혔다.
개불은 환형동물문 의충강에 속하는 해양 무척추동물로 주로 한국과 일본, 태평양 연안에 분포한다. 개불은 환형동물의 특징 중 하나인 체절형성(지렁이가 몸 전체에 마디를 가지는 것)이 발생단계에서는 나타나지만 특이하게도 성체가 되면 체절이 사라져 진화적으로 연구가치가 높은 종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씨는 개불의 발생단계별 체절의 생성과 기타 발달과정에 연관된 연구자원이 될 수 있는 유전자지도를 해독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했다. 박춘구 지도교수는 “유전체 수준에서 진화적, 기능적 연구가 부족한 개불의 연구에 다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사체 정보를 확보해 관련 연구에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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