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한 도로에서 기어 다니는 아기가 발견되는 바람에 달리던 차들이 갑자기 멈춰선 소동이 벌어졌다.
내리는 비로 천천히 달린 덕분에 차들이 아기를 발견하고 제때 멈춘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일은 생기지 않았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베트남 단트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꽝닌(Quang Ninh) 성의 한 왕복 4차선 도로에서 기어 다니는 아기를 발견한 남성 운전자가 재빨리 차를 세웠다.
비 내리는 탓에 도로가 미끄러워 시속 50km 정도로 달린 덕분에 빠르게 멈출 수 있었다.
옆 차선에 멈춘 트럭도 남성이 제때 차를 세운 이유가 됐다.
차를 세우고 비상깜빡이를 켜 뒤차에 상황을 알리는 한편 아기에게 달려간 남성과 중앙분리대를 재빨리 넘어온 한 여성이 아기를 데리고 도로를 벗어나는 모습까지 블랙박스에 담겼다.
영상 속 여성은 아기의 엄마로 전해졌다.
베트남의 한 도로에서 기어 다니는 아기가 발견되는 바람에 달리던 차들이 갑자기 멈춰선 소동이 벌어졌다. 내리는 비로 천천히 달린 덕분에 차들이 아기를 발견하고 제때 멈춘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일은 생기지 않았다. 베트남 단트리 영상 캡처. |
이번 일과 관련해 아기 엄마의 입장은 알려지지 않았다.
운전자는 “만약 사고가 났다면 평생 악몽으로 남았을 것”이라며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더 큰 일이 벌어지지 않아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영상을 공개하지 않으려 했으나, 네티즌들의 주의를 환기하는 차원에서 당시 영상을 페이스북에 게재하게 되었다고 운전자는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