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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연주자 박자영 첫 음반 ‘해금, 노래하다’ 발매

입력 : 2018-03-20 03:00:00 수정 : 2018-03-20 12: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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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립국악단 수석단원 “해금은 종잡을 수 없는 악기이다. 애절하면서 익살스럽고, 다정하면서 날카롭다. 온갖 감정이 그 작은 악기 안에 다 담겨있는 듯 하다. 우리의 삶을 담은 민요 또한 그러하다. 구구절절한 사연을 종잡을 수 없이 풀어놓는다. 슬픈 사연은 웃어넘기고 기쁜 마음은 감추어 놓는다.”
해금연주자 박자영 첫 음반 ‘해금, 노래하다’ 표지.

생애 첫 음반 ‘해금, 노래하다’(론뮤직)를 발매한 젊은 해금연주자 박자영(35)의 해금 철학이다. 박자영의 해금에 대한 애정이 절절히 녹아있다.

박자영의 ‘해금, 노래하다’는 삶이 스며있는 우리의 노래를 해금의 다양한 목소리로 연주하였다. 따뜻함·편안함·발랄함·애잔함·애절함까지 수 많은 감정을 오롯이 해금의 노래로 그려보고자 하는 삶을 담아 놓는 음반이다.

국립국악학교와 국립국악고를 마치고 이화여대 한국음악과에 이어 중앙대 대학원 한국음악학과에서 공부한 박자영은 2006년 제5회 지영희전국국악경연대회 일반부 대상, 같은 해 제26회 국립국악원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해금부문 금상을 수상하는 등 일찍 두각을 나타낸 국악 연주계의 재원이다. 지금은 2010년 입단한 경북도립국악단에서 수석단원으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박자영은 그동안 ‘일상(日常)의 일상(一想)’(2010), ‘해금, 노래하다’(2011), ‘풍류(風流) 바람, 흐르다’(2013), ‘다시, 봄’(2015), ‘해금, 노래하다’(2015) 등 다섯 차례의 해금독주회를 통해 연주 내공을 쌓아왔다.
해금연주자 박자영은 “해금은 애절하면서 익살스럽고, 다정하면서 날카로운 종잡을 수 없는 악기”라고 설명한다.

박자영의 음반 ‘해금, 노래하다’에는 솔로 연주곡 ‘다스림’을 비롯해 합주곡 ‘서연가’(작곡 강은영, 기타 김기중, 퍼커션 김인수), ‘육자배기-육자배기’, ‘육자배기-자진육자배기, 삼산은 반락, 개고리 타령’(노래 유태평양, 거문고 이정아, 장구 김인수), ‘허튼 가락으로 흘러’(작곡 강은영, 가야금 권서영), ‘줄 위의 능게-긴아리랑, 능게굿거리, 자진능게, 메나리’, ‘줄 위의 능게-풍년가, 사철가, 천수바라, 방아타령’(편곡 박자영·우선희, 피아노 우선희, 피리 곽재혁, 퍼커션 김인수)이 들어 있다.

박자영 음반 제작을 도운 작곡가 강은영은 국민대 작곡과와 중앙대 대학원 한국음악학과를 졸업했고, 제37회 범음악제와 2011년 안산시립국악단 국악창작축제 실내악부문, 2012년 국립국악원 창작국악축제 당선의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삶이 스며있는 우리의 노래를 해금의 다양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박자영이 첫 음반 ‘해금, 노래하다’를 발매했다.

기타를 맡은 김기중은 단국대 생활음악과를 마치고 현재는 경기도립팝스앙상블 예술단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1집 음반으로 ‘Accoustic dreams: My diary of music’이 있다.

타악 연주자 김인수는 서울대 음악대학 국악과와 동덕여대 대학원 실용음악과에서 percussion을 전공했다. 지금은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이다.

판소리로 참여한 국립창극단 단원 유태평양은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엑스포 한국관 개관공연에 초청받아 참여한 바 있고, 2017년 올해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거문고를 연주한 KBS국악관현악단 단원 이정아는 서울대 음악대학 국악과와 동 대학원을 석·박사과정을 마쳤다.

가야금을 맡은 권서영은 국립국악중고등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 과정을 졸업하고 현재는 전문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피아노 연주자 우선희는 백석대와 동 대학원 실용음악과(jazzpiano&vocal)에서 공부한 뒤 Fontifex musicus 메인건반 & 재즈보컬로 활동하고 있다. 밴드 ‘MuGal’ 1집 뮤직갤러리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제20회 KBS 국악대경연 종합대상을 수상한 피리 연주자 곽재혁은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이다.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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