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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 영어 비추니 한국어 번역…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 더 똑똑해져

입력 : 2018-03-19 00:04:00 수정 : 2018-03-18 20: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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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S9 써보니
“갤럭시S8과 달라진 점을 찾기 어려워서, 물리버튼이 없어서 혹은 지문인식 센서가 후면에 있어 불편할 것 같아서….”

삼성전자의 올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 신제품이 나왔지만 시장의 반응은 전작보다 못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이 갤럭시 노트7의 수요를 흡수하면서 유독 판매량이 많았기 때문에 전작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지만 이전 모델 사용자들은 여전히 여러 이유로 교체를 망설이고 있다.

18일까지 갤럭시S9을 일주일 동안 사용해 본 결과 삼성전자 갤럭시S9은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삼성전자가 카메라 활용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는 점이 느껴졌다.

빠른 장면을 느린 영상으로 보여주는 슈퍼슬로모가 인상적이었다. 이 기능은 특히 골프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자신의 폼을 교정할 때 사용하기 충분했다. 지인의 골프 스윙장면을 슈퍼슬로모로 촬영해 보여주니 스윙 폼 어디가 어떻게 틀렸는지 곧바로 찾아냈다.

빅스비 비전도 혁신적이다. 빅스비 비전은 외국어를 번역해 주는 ‘텍스트’ 기능과 제품을 비춰주면 해당 상품 및 가격, 쇼핑몰 등 정보를 제공하는 ‘쇼핑’, 특정 건물 등을 촬영하면 위치를 알려주는 ‘장소’ 등 9가지 모드로 구성됐다. 읽을 수 없는 외국어를 해석해 주고 이름 모를 제품을 소개해 주는 점도 신기했다. 인식률은 다소 아쉬웠다. 빅스비 비전 이용자가 늘어나고 관련 데이터가 축적되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 플랫폼이 탑재되지 않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기자로서는 빅스비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휴대전화를 바꾸고 싶었다. ‘올웨이즈 디스플레이 꺼줘’, ‘데이터 5GB 이상 사용하면 차단해줘’ 등을 음성만으로 설정할 수 있는 점이 편리했다. 안면을 인식시키려고 스마트폰을 들어 얼굴을 보여줌과 동시에 빠르게 잠금이 풀렸다. 제대로 작동하는 게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이것저것 만져보는 사이 배터리가 15% 남았다는 알람이 울렸다. 타이머를 10분에 맞춰두고 충전을 했다. 10분 뒤 배터리가 22%로 늘어날 정도로 충전도 신속하게 진행됐다.

글·사진=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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