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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환이 아들 김도성을 탤런트 공채 서류 면접에서 떨어뜨린 사연은?

입력 : 2018-03-15 23:24:22 수정 : 1970-01-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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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가수 겸 배우 김성환이 역시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는 아들에게 엄한 아버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TV조선의 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1970년 TBC 공채 탤런트 10기로 데뷔, 48년간 연기자의 길을 걸은 탤런트 김성환 부자가 출연했다.

김성환은 애초 아들 김도성의 연기자 데뷔를 반대했다고 전했다.

김성환은 “내가 표현을 격하게 하는 편인데, 연기는 모든 역할을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며 “대사를 하고 또 하고, 누가 가르쳐주는 게 아니고 계속 표현해 나름대로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그런 게 왔을 때 방송에 들어와 녹화하는 것”이라고 연기자로서 철학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탤런트협회장 시절 아들을 공채에서 떨어뜨린 사연을 소개했다.

김성환은 “내가 탤런트협회장을 할 때 공채생을 뽑았다”며 “그때 아들이 응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뭐, 아버지가 어떻게 해주겠지’ 했을 것”이라며 “근데 내가 1차에 ‘얘 아버진데 떨어뜨리라’고 했다”고 밝혔다.

1차 서류 면접에 떨어진 김도성은 화를 냈고, 김성환은 아버지가 아닌 선배 연기자로 조언을 건넸다고 한다.

김성환은 “당시 3만명이 왔다”며 “탤런트는 쉽게 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공부하고 연기 내공을 쌓고 준비를 하라고 했다”며 “이렇게 준비해선 안 된다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아울러 “들어가도 낙오라고 했다“고도 전했다.

이에 김도성은 “아버지가 심사위원이고 하셔서 뭘 바라고 그런 건 전혀 없었다”며 “떳떳하게 시험 보고 응시해서 도전하려고 한 건데 그런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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