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충격’이 몰아치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명대에 턱걸이하며 8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체 실업자도 두 달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하는 등 청년층을 중심으로 고용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정부는 15일 세제·금융·직접 지원 등이 총망라된 ‘특단’의 청년 일자리 대책을 발표한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260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4000명 느는 데 그쳤다. 이는 2010년 1월(1만명 감소)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 폭이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260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4000명 느는 데 그쳤다. 이는 2010년 1월(1만명 감소)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 폭이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년 전보다 2.5%포인트 하락한 9.8%였다. 청년층 실업률은 2013년 2월 9.0% 이후 동월 기준으로 가장 낮았다. 체감실업률인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2.8%로 1년 전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실업률이 떨어진 것은 일부 업종에서 고용 상황이 나아진 점도 있지만, 국가직 공무원 시험 일정이 2월 말로 늦춰지면서 비경제활동 인구가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15일 청년 일자리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대책에는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예산·세제·금융·제도 개선 등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실효성 있는 청년 일자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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