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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방예산 8% 증액… ‘강군몽’ 가속

입력 : 2018-03-05 18:28:11 수정 : 2018-03-05 23: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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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대 개막… 올 성장률 6.5% 제시/시진핑 장기집권 개헌안 11일 의결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6.5%로 제시됐고 국방예산은 지난해 대비 8.1% 늘어난다.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 국방예산이 공개된 것은 중국이 ‘군사 굴기’를 통한 강군몽(强軍夢) 실현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이 열려 올해 경제정책 운용 및 외교정책 방향이 담긴 정부 업무보고 내용이 공개됐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5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 입장, 주석단에 서 있다.
중국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 1차 회의가 5일 개막한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정부 업무보고 중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오른쪽)과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업무보고에서 “경제 기본 국면과 취업 수용 능력을 볼 때 6.5% 정도 성장률을 확보하면 비교적 충분한 취업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는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실현을 위한 수요를 고려해 정한 것으로, 중국 경제가 고속성장 단계에서 고품질성장 단계로 방향을 전환하는 현실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중국 국방예산은 지난해 대비 8.1% 증액돼 총 1조1100억위안(약 189조원)이 된다. 리 총리는 “중국 특색 강군의 길로 나아가며 군대 훈련과 전쟁 대비 사업을 전면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리 총리는 또 미국과의 무역 분쟁을 겨냥, “중국은 경제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자유무역을 수호하며 보호무역주의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콩과 마카오에 대한 일국양제(一國兩制) 원칙을 재확인하고, ‘대만독립’ 행위도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이날 오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장기집권을 가능하게 하는 헌법개정안 초안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초안에는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시진핑 사상)이 헌법에 삽입되고, 국가주석과 부주석의 연임 제한 규정을 삭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오는 11일 헌법개정안을 의결한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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