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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산업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성장’

입력 : 2018-03-02 20:38:21 수정 : 2018-03-02 21: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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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여건악화… 회복지속 불투명 / 숙박·음식점은 4개월째 내리막 지난 1월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동반 증가하는 ‘트리플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제너럴모터스(GM) 사태와 미국의 전방위적 통상압박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친 ‘불안한 회복세’라는 분석이 따른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 1월 전산업생산지수는 전달보다 1.2% 늘었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 0.3 증가한 후 12월에 0.5 감소했으나 올해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광공업생산은 전달보다 1.0 증가했고, 서비스업 생산도 과학·기술, 운수·창고 부문이 커지면서 0.8% 늘었다. 하지만 자영업 등 영세 소상공업 생산지수는 상황이 달랐다. 1월 숙박 및 음식점 생산은 1.3% 줄며 전달(-1.2%)보다 감소폭을 키웠다.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째 내리막이다. 최저임금 인상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계획 발표로 관심을 끈 자동차업 생산은 작년 12월보다 12.1 증가했다. 통계청 측은 신차 출시 영향과 전달의 부진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군산 공장 폐쇄 계획과 관련) 전국 지표에서 한국GM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자동차 산업 전체로는 아직 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 지수는 한 달 전보다 1.7 상승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4.3) 판매는 줄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6.1)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2)가 증가한 결과다. 투자 동향을 보여주는 설비투자 지수는 6.2 늘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3월(10.1) 이후 최고치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상승세를 보이지만 우리 경제를 둘러싼 상황은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한국GM 사태와 미국의 통상압박 등 불안요소가 여전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세계 경제 개선, 수출 증가세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지속할 전망이지만 통상현안, 미국 금리 인상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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