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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음식점들 "외국인은 제시간에, 노쇼 주범은 우리 공무원들" 분개

입력 : 2018-02-20 11:04:12 수정 : 2018-02-20 1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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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에서 상당수 음식점들이 예약한 뒤 오지 않는 '노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진은 노쇼로 피해를 본 한 음식점의 모습으로 기사내용과 관련 없다.

동계올림픽 손님맞이에 여념이 없는 평창·강릉 지역 음식점들은 단체손님의 예약부도, 이른바 '노쇼'(No-Show) 주범은 주로 공무원들이라며 비난과 함께 대책을 호소했다. 

20일 한국외식업중앙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평창·강릉 음식점들이 노쇼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며 "특히 단체로 경기를 보러 오면서 음식점을 예약했다가 일방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쇼의 주범에는 공무원이 많다"며 "모범을 보여야 하는 공무원들이 노쇼의 가해자가 되는 형국은 후진국의 전형적인 부끄러운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중앙회는 "공무원들이 윗사람 눈치 보느라 횟집과 고깃집을 예약한 후, 식사 시간 직전에 다른 곳을 선택하고 나타나지 않는다"는 음식점 업주의 발언을 소개했다.

한 음식점 점주는 "이와 달리 외국인 손님은 예약하면 약속 시각에 딱 맞거나 조금 여유 있게 음식점을 찾는다"며 "올림픽 개막식 즈음부터 외국인 손님이 늘었지만, 예약을 어기는 사람은 전부 우리나라 사람"이라고 한탄했다.

외식업중앙회는 "예약은 소비자와 판매자 간의 약속으로, 약속을 소홀히 어기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며 "공무원의 솔선수범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비판을 겸한 호소를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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