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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술술] 중1부터 '자유학년제' 적용…과목별 기초 다지기 중요

입력 : 2018-02-18 19:21:01 수정 : 2018-02-18 23: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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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학년별 학습전략 / 오전엔 교과수업… 오후엔 체험활동 / 진로·적성 탐구하되 내신 충실해야 / 중2땐 어려워진 영·수 ‘포기주의보’ / 2022학년도 새 수능 치르는 중3부턴 / 응용·창의·사고력 요하는 수업 많아 / 풍부한 독서 통한 통합학습 신경써야
설 연휴가 끝났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중학교 생활을 하게 되는 예비 중1부터, 본격적으로 학습 난도가 높아지며 진로까지 고민해야 하는 예비 중 2, 3학년 모두 학습 전략을 세우고 새 학기를 대비해야 하는 시기다. 중학생들은 올해부터 달라진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수업을 받고 고등학교 입시 또한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국제고 등 변화하는 새 고교 체제에 익숙해져야 하는 ‘끼인 세대’이다. 금성출판사 교수학습자료 사이트 ‘티칭허브’ 도움으로 중학생 학년별 학습전략을 알아봤다.

오는 3월부터 중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새로운 학습·평가 체제에 적응하고 변화하는 고교입시 체제를 겪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학생 중심의 수업과 체험활동에 주력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사진은 중학교 자유학기제 지원을 위해 지난해 말 대구 계명대학교에서 열린 ‘페스티벌 꿈’ 중 DIY 엘리베이터 체험 행사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중학교 1학년

금성출판사 교과서 총괄 이은경 이사는 “중학교 시기는 학생 중심 수업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경험하는 동시에 앞으로 학습의 기초가 되는 개념들을 탄탄하게 쌓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이어 “중학교 3년 동안의 학습이 고교 생활과 대학 입시의 기초가 되므로, 교육정책 변화에 흔들리지 말고 내신을 꼼꼼히 챙겨가며 학습습관을 바로 잡아 두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개정 교육과정 취지에 맞춰 교수학습 패러다임이 ‘학생참여수업’으로 바뀌는 만큼 중학교 학년별 학습 전략도 바뀌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은 새 교육과정에 따른 학습을 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전국 중학교(3209개교)의 46.8%인 1503개교에서 자유학년제가 운영된다. 자유학기(년)제 동안은 오전에는 교과 수업을 받고 오후에는 체험 활동이나 진로탐색·주제선택·예술체육·동아리 활동 등을 진행하게 된다. 지필고사는 약화하고 수행평가 위주의 과정 중심 평가가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중학교 1학년이 자유롭게 진로와 적성을 탐구하는 시기이지만 이에 따른 과목별 기초 학습까지 소홀하면 안 된다고 조언한다. 중학교 2학년부터 학습 난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전 과목 모두 학교 수업 진도를 따라가며 꼼꼼히 복습해 내 것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중학교 2학년

중학교 2학년은 영어와 수학이 점점 어려워지는 시기이다. 학습 흥미 역시 쉽게 떨어질 수 있다. 특히 중2들은 복잡한 방정식과 일차 함수, 그래프가 등장하는 수학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기가 쉽다. 중1 때 배웠던 개념을 다시 이해한 뒤 문제를 다각도에서 바라보고 풀어서 스스로 흥미를 느낄 수 있어야 하는 시기인 셈이다.

영어도 마찬가지다. 본격적으로 교과서 지문이 길어지고 다양한 문법 개념이 등장한다. 중1 영어가 초등학교의 연계 과정으로 부담없이 학습할 수 있었다면, 중2부터는 복잡한 문법 문제가 등장한다. 영어 문법을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영포자’(영어 포기 학생)가 될 수 있다. 평소 부담을 느끼지 않고 영어를 익힐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더불어 유념해야 할 사항은 중2 학생 대부분이 사춘기를 겪는다는 점이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자녀의 감정 변화에 귀를 기울이고, 많은 소통과 대화를 통해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을 도와줘야 한다. 학업 성취도에 대한 칭찬과 자녀의 진로에 대한 긍정적인 응원이 필요한 시기다.



◆중학교 3학년

중학교 3학년은 대학 입시 측면에서 새롭게 변화할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러야 하는 세대이다. 오는 8월 발표되는 대입 제도 종합 개편안을 처음 적용 받게 된다. 고교 입시 또한 자사고, 외국어고·국제고 우선 선발권도 사라진 상태다.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를 목표로 했던 학생이라면 누구보다도 최상위권 내신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시시각각 달라지는 교육 정책에도 발빠르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교육과정에서도 중3은 힘겹다. 응용력과 사고력, 창의력 등을 요구하는 수업이 진행된다. 국어는 고전 및 현대문학을 비롯해 다양한 지문이 등장한다. 작품의 사회문화적 배경 지식도 알아둬야 한다. 풍부한 독서를 통해 통합적인 배경 학습이 필요하다.

수학 과목은 중3까지 배우는 내용을 완벽하게 학습해야 고교 수학에 완벽하게 적응할 수 있다. 이차방정식, 이차 함수, 도형 문제 등 난도 높은 개념들을 꼼꼼하게 정리해야 한다. 특히, 고등학교 1학년부터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이 도입되면서 통합 사회·과학 과목이 생겨난다는 점을 기억하자. 중학교 때 개념과 원리 중심의 학습 방법을 몸에 익혀야 고교 학습도 편할 수 있는 것이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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