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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저소득 가구 여성 '임신중독증' 걸릴 가능성 크다

입력 : 2018-02-12 21:03:53 수정 : 2018-02-12 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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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가구일수록 임신부가 임신중독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료지원을 받는 산모들은 제왕절개, 산과출혈(태반 이상으로 생기는 출혈) 비율도 높았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이승미 교수와 보라매병원 이진용 교수, 울산의대 조민우 교수팀은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의료급여·의료보험를 받는 산모 46만 1580명의 건강상태를 분석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의료급여 산모들 가운데 임신중독 비율이 1.5%로, 의료보험 산모 0.6%에 비해 2.5배 높았다.

또 의료급여 산모 중 부적절한 산전관리를 받은 비율도 29.4%로 의료보험을 받는 산모 11.4%에 비해 2.5배 높았다.

산과출혈을 경험한 비율은 의료급여 산모와 의료보험 산모가 각각 4.7%, 3.9%로 1.2배 차이를 보였다. 의료급여 산모가 제왕절개를 받은 비율 역시 45.8%로 의료보험 산모 39.6%보다 약 1.2배 높게 조사됐다.

이진용 교수는 "의료급여 산모들은 상대적으로 긴 노동시간과 비용 부담, 낮은 교육 수준으로 인해 산부인과에서 진료 받을 기회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문학술지인 '인터내셔널 저널 포 에쿼티 인 헬스(International Journal for Equity in Health)에 게재됐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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