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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학교, 남학생 치마 허용…"성적소수자 배려 차원"

입력 : 2018-02-09 09:55:35 수정 : 2018-02-09 10: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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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중학교가 ‘젠더리스 교복’을 도입하며 남학생에게 치마를 허용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는 4월 개교를 앞둔 치바현 카시와 사립 중학교는 남학생 여학생을 구분하지 않는 ‘젠더리스 교복’을 도입하며 학생들에게 선택을 맡겼다.

학교는 “성(性)동일성장애 또는 성적소수자인 학생들 고민을 배려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학교 방침에 따라 남학생이 교복으로 치마를 선택할 수 있으며, 여학생도 바지를 입을 수 있다.

교복은 남녀의 체형에 따라 크기 등의 차이를 보이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의 차이는 없다.
남학생 교복(우), 여학생 바지 교복(좌)
남학생 치마 교복(좌), 여학생 교복(우)
한편 젠더리스 교복을 두고 일부는 “차별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면 학생들은 원치 않으면 '정상적인 선택을 하면 된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이다.
남학생들은 더운 여름 “치마 입으면 시원하겠다“ 등의 우스갯소리를 했다. 여학생들도 ”추운 겨울 바지를 입을 수 있어 좋다”고 말하는 등 어른들 걱정과 달리 긍정적인 생각을 드러내고 있다.

* ‘성동일성장애’는 생물학적으로는 정상이지만 인격적으로는 반대 성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증상을 뜻한다. (생명과학대사전 인용)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네트워크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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