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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교회, 포항지진피해자 급식봉사에 이어 성금 성금 1억원 전달

입력 : 2018-02-03 03:00:00 수정 : 2018-02-02 19: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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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피해민돕기에 나선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왼쪽)가 최웅 포항 부시장에게 성금 1억원을 지원했다. 하나님의교회 제공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는 포항 지진피해민들을 위해 무료급식 봉사를 해온 지난 두 달여 동안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1월 31일 해단식을 가졌다. 하나님의 교회는 급식봉사와 별도로 지난해 12월에는 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포항시청을 방문해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지난달 31일 흥해실내체육관 앞 급식캠프에서 진행된 해단식에는 포항시청 관계자, 지진복구자원봉사총괄단, 흥해읍장 등과 지진피해민까지 300여명이 참석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해단식에서 “뜻하지 않은 재난을 당한 이웃을 가족처럼 여기며 어머니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봉사하고자 애썼다”며 “절망에 빠진 이재민들에게 미력이나마 위로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연대 포항시청 복지국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으로 봉사해주셔서 이재민들이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고 있다”면서 “하나님의 교회 급식 봉사자들이 있었기에 이재민들이 식사걱정 없이 지낼 수 있었다. 모두들 하루빨리 따뜻한 보금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나님의 교회에 대해 윤영란 포항시 지진복구자원봉사총괄단장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따뜻한 음식 준비하는 봉사자들을 보며 따뜻한 공동체라는 생각을 했다. 내 가족도 챙기기 어려운 세상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애쓰는 모습이 아름다웠다”며 “이재민들이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에 힘을 얻고 용기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이날도 함께한 이들에게 오리불고기, 과일샐러드, 봄동무침, 호박죽, 김 등 맛있는 식사와 떡, 과일, 차를 정성껏 대접하며 위로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봉사자들과 정이 많이 들었다는 이재민들은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식사 후에도 자리를 뜨지 못했다.

급식 봉사에 참여한 백경숙씨(50)는 “자녀들이 아프고 힘들 때 가장 위로가 되는 분이 어머니이듯이 우리도 어머니 사랑으로 이재민들의 아픔과 절망을 조금이나마 보듬어 드리고 싶었다”며 “모두들 하루 속히 집으로 돌아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 신도들은 지진으로 인해 보금자리를 떠나 고달픈 대피소 생활을 시작한 이재민들을 위해 따뜻한 식사라도 챙겨야겠다는 마음으로 지진 발생 며칠 뒤인 지난해 11월 21일부터 무료급식 캠프를 운영했다. 200~300인분의 식사준비를 위해 이른 아침마다 신선한 식재료를 직접 구입해 일일이 씻고 다듬는 것은 물론이고, 압력밥솥에서 갓 지은 밥을 대접했다.

정승욱 선임기자 jsw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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