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단독] 北 선수들에 지급예정이던 삼성 갤노트8 '일시 보류'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2017 월드컵

입력 : 2018-02-02 15:27:09 수정 : 2018-02-02 22:30:0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갤럭시 노트8 올림픽 에디션. 삼성전자 제공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전세계 선수들은 올림픽 파트너인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올림픽 에디션을 받는다. 지난달 17일 삼성전자는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면서 북한 선수단에게도 지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며칠사이 기류가 바뀌면서 북한 선수단 지급결정이 일시 보류됐다.

2일 삼성 관계자는 “선수단 스마트폰 지급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대회 조직위원회가 결정해 지시가 내려온다”며 “북한선수단에 줘도 된다는 허락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 선수단은 지난 1일 강릉선수촌에 입촌했다.

IOC 관계자는 이날 “원래는 북한 선수들에게도 똑같이 삼성 스마트폰이 지급 될 예정이었는데 며칠 전 선수단장 회의에서 결정이 보류됐다”며 “하지만 북한 선수들에게 안 주는 건 아니다. 선수단장 회의는 매일 열리기 때문에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평창올림픽 출전하는 영국선수단이 1일 강릉선수촌 삼성 전시관에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강릉=연합뉴스

북한 선수단의 삼성 스마트폰 수령여부는 올림픽 때마다 관심사다. 삼성은 2014년 소치올림픽 때부터 참가 선수들 모두에게 자사 스마트폰 신제품을 제공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 때는 북한 선수단에게 갤럭시S7 지급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오갔다. 북한선수들 역시 제재 대상인데 삼성 스마트폰을 공짜로 주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우올림픽 때는 북한 선수단 관계자가 삼성 사무실에 찾아가 스마트폰을 한꺼번에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선수단 규모가 큰 국가는 대표가 삼성 사무실에 찾아가 한꺼번에 수령하고, 규모가 적은 국가는 선수가 개별적으로 선수촌 내 삼성쇼케이스장에 가면 받을 수 있다. IOC가 최종 허락해 북한 선수단이 삼성 스마트폰을 받아도 선수에게 직접 전달될 지는 알 수 없다. 리우올림픽 때도 북한 선수단 대표가 받아갔지만 선수 개인에게는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평창=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