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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만 173만 명 “그냥 쉬었다”…'일자리 봄날' 언제쯤

‘쉬었음’ 인구 통계작성이래 최고 / 6개월이상 장기백수도 15만 육박 / IMF·금융위기 때보다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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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1-16 18:15:49      수정 : 2018-01-16 20:01:40
문재인정부 들어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지만, 고용 한파는 갈수록 매서워지고 있다. 지난해 별다른 이유 없이 ‘그냥 쉬었다’는 인구는 17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6개월 넘게 실업 상태인 ‘장기 백수’ 숫자도 이미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수준을 넘어섰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비경제활동 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173만5000명에 달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일할 능력이 없거나 능력은 있지만 일할 의사가 없어 노동 공급에 기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비경제활동 사유는 진학준비, 육아, 가사, 교육기관 통학, 연로, 심신장애, 입대 대기, 쉬었음 등으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쉬었음’은 별다른 이유 없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로 사실상 ‘취업 포기’를 뜻하는 경우가 많다.
쉬었음 인구는 2013년 154만명에서 2014년 144만8000명, 2015년 158만9000명, 2016년 162만5000명으로 늘더니 지난해에는 170만명대를 넘어섰다.

특히 청년층(15∼29세)의 쉬었음 인구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쉬었음 인구로 분류된 청년층은 30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8000명 증가했다. 전체 청년층에서 쉬었음으로 분류된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6년 2.9에서 2017년 3.2로 0.3포인트 높아졌다.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오랜 시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장기 백수’도 급증했다. 지난해 구직기간 6개월 이상 실업자는 14만7000명으로 전년(13만3000명)보다 1만4000명(10.5%) 늘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2009년·8만명)나 IMF 외환위기 직후(2000년·13만8000명)보다도 많은 수다. 전체 실업자 중 6개월 이상 실업자 비중도 14.3%를 기록, 2000년(14.1%) 이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장기 백수가 늘어나는 것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수년째 계속되는 취업난의 여파로 풀이된다. 청년 실업률은 2014년 9.0%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9.9%까지 상승하면서 4년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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