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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만나는 ‘생활형 검사’ 라이프

입력 : 2018-01-11 20:20:21 수정 : 2018-01-11 20: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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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부장검사 ‘검사내전’ 출간
거창한 정의를 내세우는 영화 속 검사가 아닌 범사에 울고 웃는 이른바 ‘생활형 검사’의 일상을 담은 책이 나왔다.

인천지검 공안부장으로 근무 중인 김웅(48·사법연수원 29기·사진) 부장검사가 쓴 ‘검사내전’이 19일 출간된다. 최근 히트한 영화 ‘검사외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제목이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 18년간 검사로 일하며 겪은 소소한 일상뿐만 아니라 수사 도중 만난 다양한 인물을 통해 깨달은 삶과 욕망, 법과 정의 등에 대한 생각을 진솔하게 엮어냈다. 그는 수사 과정의 생생한 묘사를 통해 ‘법대로 하자’는 말이 얼마나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도발일 수 있는지를 깨닫는 과정도 담담히 풀어냈다. 김 부장검사는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기보다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여객선의 작은 나사못’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한 어느 선배 검사에게서, 소위 잘나간다는 그 어떤 선배들에게도 느껴보지 못한 존경심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책을 펴낸 이유에 대해 “세상을 속이는 권모술수로 권세를 부리거나 각광을 훔치는 사람들만 있는 것 같지만, 하루하루 촌로처럼 혹은 청소부처럼 생활로서 검사 일을 하는 검사도 있다”며 “세상 비난에 어리둥절해하면서도 보람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생활형 검사로 살아봤는데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었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며 웃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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