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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교 중 6.7%가 올 1학년 2학급 미만, 신입생 16· 19명 학교도

입력 : 2018-01-08 13:40:55 수정 : 2018-01-08 13: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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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초등학교 입학식 광경. 1학년 7반까지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서울의 경우 2018년 초등학교 신입생이 16명에 불과한 학교가 있는 등 전체 초교 중 6.5%인 37개교가 2개학급 미만만 편성하게 됐다.

서울 공립초등학교 557곳 중 신입생이 적어 1학년에 2개학급 미만을 편성한 '미니 학교'가 6.7%인 37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에는 1학년 신입생이 16, 19명에 불과한 초등학교도 있었다.

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입학대상자가 50명 이하여서 1학년 학급 수를 2개 이하로 편성한 공립초는 37개로 전체(557개)의 6.7%로 파악됐다.

종로구 교동초와 마포구 창천초는 올해 입학대상자가 각각 16명과 19명에 불과해 1학급 편성도 아슬아슬했다.

동작구 본동초는 20명에 그쳐 전국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2017년 22.3명)에 못 미쳤지만 1학년에 2개 학급을 편성했다.

강남구 대청초, 광진구 화양초, 강서구 등명초, 성동구 사근초, 중랑구 면북초 등도 입학대상자가 20명대였다.

은평구 연신초(52명)와 서초구 방현초(55명), 성북구 안암초(59명)는 입학대상자가 50명을 넘긴 했으나 1학년에 2개 학급만 꾸렸다.

올해 서울 초등학교 입학대상자는 총 7만7252명으로 작년(7만8867명)보다 2.05%(1615명) 줄었다.

서울 초등 입학대상자는 2013년 8만1294명에서 이듬해 8만6184명으로 늘었다가 2015년과 2016년 각각 8만116명과 7만6423명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다시 7만8867명으로 늘었다가 다시 줄었다.

신입생이 줄면서 초등학교 규모도 쪼그라들고 있다.

서울 초등학교 학교당 학생은 2011년 907명, 2012년 845명, 2013년 786명, 2014년 764명, 2015년 752명, 2016년 726명, 2017년 710명으로 꾸준히 줄었다.

지난달 28일엔 은평구 사립초등학교인 은혜초가 학생감소에 따른 재정적자 누적을 견디기 어려워 교육청에 폐교인가를 신청한 일까지 발생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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