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지난해 2월과 5월 흡연자 634명을 포함해 1500명 대상으로 실시한 대국민 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흡연 경고그림(문구 포함)이 담뱃갑 포장지의 50%를 차지하는 현행 기준이 적당하다는 답변은 성인의 경우 24.6%, 청소년은 17.1%에 그쳤다.
반면 경고그림이 겉면적의 80%를 차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성인 27.6%, 청소년 29.2%로 가장 많았다. 90% 이상이어야 한다는 답변도 성인 13.1%, 청소년 13.2%였다. 경고그림이 포장지의 100%를 다 덮어야 한다는 의견도 성인 17.0%, 청소년 17.3%에 달했다.
현행 국민건강증진법은 경고그림이 담뱃갑 포장지 앞·뒷면의 각각 50%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응답자들은 기존의 경고문구만 붙어 있을 때는 건강경고 효과가 2.41점이었으나 경고그림으로 바뀐 뒤에는 3.94점으로 올랐다. 흡연량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역시 경고그림(3.74점)이 경고문구(2.69점)보다 컸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각계 전문가와 담당 부처 공무원 등 12명으로 ‘제2기 경고그림 제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위원회는 오는 12월에 교체할 제2기 경고그림의 제작 방향 및 현재 부착 중인 경고그림 10종의 효과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아이코스와 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강화된 흡연 경고그림을 부착하는 방안 등을 검토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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