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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UAE 왕세제 조카 방한 목적, 가수 안다에게 물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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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2-22 09:59:01 수정 : 2017-12-22 21: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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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소식통, 세계일보 기자에게 밝혀 / 과거 만수르 가문, 한국 가수 안다에게 청혼설
외교소식통은 UAE 왕세제(王世弟: 왕위 계승자인 국왕의 동생) 조카의 방한 목적에 대해 “(한국인 가수) 안다에게 물어보라”고 밝혔다.

외교소식통은 21일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의 조카인 자예드 만수르의 방한 목적을 묻는 세계일보 기자에게 “돌아갔다”며 “안다에게 물어봐라”라고 말했다. 1991년생으로 26세인 안다(ANDA)의 본명은 원민지로 그릇에 담은 것이 넘치도록 많다라는 뜻의 안다미로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안다로 예명을 바꿨다. 

가수 안다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는 임종석 실장이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했을 때 만난 인물이다.

조카인 자예드 만수르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 구단주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의 첫 번째 아내 사이의 첫 번째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셰이크 만수르가 47세이고 1990년대 중반 결혼한 것을 고려하면 아들 자예드 만수르의 나이는 20대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월부터 셰이크 만수르 가족 (family member) 중 한명이 한국 여성 가수 안다에게 청혼하고 구애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아 국내 매체에 보도되기도 했다. 셰이크 만수르의 둘째는 11세이어서 여성에게 청혼할 수 있는 연령은 자예드 만수르뿐이다.

외교부 노규덕 대변인은 이와 관련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UAE 전용기편으로 UAE 인사가 방문한 사실을 확인해 달라’는 질문에 “주한 UAE 대사관 요청에 따라서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의 조카인 자예드 만수르가 탑승한 특별기의 이착륙 관련 협조를 한 바 있다”며 “금번 방문은 사적 목적의 방문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 구단주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의 첫째 아들인 자예드 만수르(오른쪽)가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YTN 캡처
자예드 만수르는 19일 새벽 방한해 이날(21일) 오후 한국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왕실 가족의 사적 방문”이라며 “비행기가 들어오고 나갈 때 외교부로 절차상 요청이 들어와서 방한 사실을 알게 됐는데, 공식적인 일정은 일절 없었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UAE 왕세제 조카가 들어온 것은 금시초문”이라며 “임 실장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임 실장이 최근 UAE를 다녀온 뒤 임 실장의 UAE 방문과 왕세제 면담 목적이 문재인정부의 탈원전정책으로 생긴 원전 수출 사업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등의 의혹을 야당이 제기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0일 이에 대해 “이전 정부에서 UAE와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얘기를 여러 곳으로부터 들었다”며 “UAE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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