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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군용기 5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

입력 : 2017-12-18 18:05:19 수정 : 2017-12-18 22: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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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 인근 비행… 올 들어 두 번째/공군 긴급 출격… 한·미훈련에 맞불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오전 중국 군용기 5대가 이어도 서남방에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진입하는 것을 포착해 공군 전투기가 긴급 출격해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군용기는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을 비행한 뒤 KADIZ를 경유해 오후 1시47분 이어도 서방 KADIZ 외곽지역에서 중국 방향으로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어도 서남방 지역에서 정체불명의 항적을 최초 포착한 뒤 중앙방공통제소(MCRC)가 한·중 군 당국 간 핫라인을 이용해 중국 국적 군용기임을 확인했다”며 “중국군은 핫라인을 통해 ‘일상적인 훈련이며 대한민국 영공을 침범할 의사가 없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KADIZ에 진입한 중국 군용기는 H-6 폭격기 2대, J-11 전투기 2대, TU-154 정찰기 1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폭격기와 전투기는 이날 오전 10시10분 KADIZ에 진입해 이어도 동쪽 JADIZ에 진입했다가 방향을 틀어 전투기는 오전 11시47분, 폭격기는 오후 1시21분 이어도와 제주도 사이로 빠져나갔다. 오전 11시 40분 KADIZ에 진입한 정찰기는 JADIZ를 따라 동해상까지 비행한 뒤 오후 1시47분 KADIZ를 벗어나 중국 쪽으로 돌아갔다.

군은 오전 10시2분 중국 군용기 5대가 KADIZ에 접근하는 것을 포착하고 F-15K와 KF-16 전투기 편대를 긴급 출격시켜 KADIZ 이탈 시까지 동향을 감시했다. 중국 군용기가 비행한 이어도 남방 상공은 한·중·일 3국 방공식별구역이 겹치는 곳이다. 지난 1월 9일에도 폭격기와 전투기 등 중국 군용기 10여대가 이어도 남방 KADIZ를 침범한 바 있다.

군사전문가는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은 최근 한반도 인근에서 잇따라 진행됐던 한·미, 미·일 연합훈련에 대한 맞불 성격의 무력시위로 보인다” 고 말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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