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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숙, 한국 기자단에 "중국 경호원에 맞은 것…자랑스럽게 받아드려라"

입력 : 2017-12-15 14:13:44 수정 : 2017-12-15 14: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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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행사를 취재하던 청와대 출입 사진기자들이 중국 경호원들에게 폭행을 당한 일과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조 교수는 14일과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 경호원의 기자폭행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중국 경호원의 한국기자 폭력사태 조사결과를 지켜봅시다"라며 "폴리스라인 넘은 시위대에 가차 없이 폭력행사하는 미국, 유럽, 일본경찰을 칭송했던 한국 언론은 한국 기자가 경호라인을 넘어 폭행당한 것으로 밝혀진다면 중국경호원도 칭찬하리라 믿어의심치 않는다"는 글을 게재했다.

다음날엔 "취재진 보호 못한 청와대 대응도 도마 위에"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한 후 "어느 나라가 해외 대통령행사에서 취재진 경호하죠?"라고 되물었다.

이어 "공격의 타겟은 VIP(문재인 대통령)라 다른사람은 오히려 안전해 수행원도 보호 못받는다. 경호원이 기자 폭행한 것도 중국문화에 따라 과잉이었는지 몰라도 VIP  경호하려다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또 "어제 중국에서 대통령 행사 참관한 분의 증언"이라며 해당 게시물을 링크했다. 기자들이 과열된 취재 경쟁으로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이에 조 교수는 "청와대 경호실이나 중국 경호원의 제지도 무시하는 한국 기자단의 높은 취재열기를 존중한다"며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욕먹고 중국 경호원에게 맞는 것도 직업적 열정의 결과니 자랑스럽게 받아들이시기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5일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 출입기자단에 문자 메시지를 통해 "기자 폭행 사건 관련 중국 외교부 당국자가 알려온 사항을 전달해드린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 외교부를 대신해 이번에 부상을 당하신 한국 기자분들께 사건 경위와 상관없이 심심한 위로를 표하며 동시에 조속한 쾌유를 기원드린다"고 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중국 내 유관 부문 및 한국 측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이번 사건 경위가 신속하고 철저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조기숙 교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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